▲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모습, |
편집자 주
▲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 |
최근에도 소형 전세 물량이 사라지고 있는 데 그동안 대형평형대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소형평형대 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슈적인 면에서 볼 때 대전의 경우,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를 비롯해 관저동 유니온스퀘어 건설, 롯데테마파크 등 다양한 이슈가 있다. 초반 이같은 이슈에 대한 발표가 나왔을 때 해당 부지 인근의 토지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개발 사업은 단시일에 구체화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개발에 앞서 과도기적인 시기로 판단되는데, 유성구 테크노밸리 지역을 비롯해 송강동, 서구 관저지구 등에서는 최근에 들어서는 가격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아산지역이 추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현재까지는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또 천안은 분양 대부분이 종료돼 전세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포신도시의 경우에는 당분간은 투자자나 수요자들에게는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 이미 토지 분양도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분양 토지도 나타난 상황이다.
▲ 정재호 교수 |
현재 분양가심의를 마친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040세대가 된다.
상반기 이후 특별공급 청약률이 떨어지면서 분양열기가 다소 약해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진행되는 분양의 성공여부가 하반기 세종시 분양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종시에는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를 합쳐 6520여 가구가 입주 가능하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아파트 1단계 2248가구의 입주가 완료됐고 현재 2단계 아파트 4278가구 입주가 진행중이다. 첫마을아파트 분양에는 상대적으로 중대형 물량이 많기 때문에 올 하반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형규모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게다가 그동안 분양했던 민간아파트의 입주는 2013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전지역 원룸과 소형규모 아파트에 대한 전월세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일반 분양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 기회가 많아져 세종시에 주거목적으로 아파트 분양을 원하는 청약자들에게는 당첨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동하 사무처장 |
그동안 둔산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그 수요가 이제는 도안신도시와 유성지역, 세종시로 빠져나가면 둔산지역 아파트들에 대한 둔산불패라는 말은 쉽게 나올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거래세 인하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조치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행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세종시 정부부처 공무원들과 관계기관 종사자들이 수도권에서 이주하면서 세종시 인근의 주택을 소진시켜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수요로 인해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상승될 여력은 어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