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세종시를 만들어가는 양대 기관 중 하나인 세종시는 미래 자족성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출범에 맞춰 13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과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과제는 15조여원이 투입되는 예정지역과 달리, 이외 지역의 균형발전이다.
이를 위해 자주재원 확충 노력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19대 국회에서 세종시 자족성을 담보하는 법률·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국회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32명을 초청, 세부 추진계획 설명을 통해 법적·제도적 뒷받침 지원에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제출된 관련 법안을 19대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역시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자족성 강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사학재단 애미네타 그룹과 2015년까지 우수 대학 유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올 들어 한밭대와 큐슈공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융복합 대학 건립 합의와 미국 백화점 및 유통업체 유치 가시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5년까지 중앙 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입주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대학 및 산업기능, 의료 및 복지기능 등으 단계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행복청 역시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인센티브 제도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간 투자유치 업무 중복 문제 방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첫 실무 협의를 갖고, 정보공유 및 수시 업무협의 등에 합의했다. 큰 틀에서는 지난 7월 결성한 세종시-행복청 정례협의체를 통해 문제해결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한 상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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