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가해학생이 포함된 다른 고등학교들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
이는 지적장애인 집단성폭행 가해자가 사건 당시 16명에 달하며 대전의 이름난 고등학교 몇 곳도 포함돼 있기 때문.
한편 가해학생의 명문대 입학논란은 누리꾼들이 그동안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고, 대학 측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회적 논란을 야기.
이런 측면에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확산될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학교의 명예실추는 피할 수 없는 상황.
조성수 기자
-市교육청 본청 귀환자 관심
○…대전교육청이 21일 단행한 교원인사에서 본청을 떠난 지 1년 만에 귀환한 인사들이 있어 배경에 관심.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교육정책국장에 임명된 이상수 만년고 교장은 본청 중등교육과장(현 교원학생지원과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해 9월 만년고로 전보.
미래인재육성과장으로 온 김상규 어은중 교장도 1년 전에 본청 장학관이었지만, 1년 만에 복귀.
인사 발표 전 A 고 교장은 “1년 만에 복귀하는 건 드문 사례다. 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 일각에서는 한동안 정년퇴임을 앞둔 인사들이 중용되면서 느슨해진 조직 문화도 한 몫 했을 것이라는 후문.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직 공채가 계속 이뤄진 게 아니라 몇 년 만에 이뤄졌다.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교육정책과 과학분야 쪽의 적임자를 찾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
윤희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 빨대효과(?)
○…지난 5월 개원식을 가진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이 올 들어서만 4차 신규인력채용에 나서자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예의주시.
출연연들은 IBS가 신생 기관이라 경력직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문제는 1~3차 신규인력채용에서도 출연연의 5~6년차 경력직 직원들이, IBS로 자리를 옮기는 등 우려했던 IBS의 빨대 효과가 가시화 돼 노심초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했다. 남의 일이 아니다. 경력직들에게 기존 연봉보다 1000만원가량 더 얹어주는 조건도 경력직들의 이동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한마디.
권은남 기자
-경찰, 5대폭력 척결 실적 부담
○…경찰이 주취폭력과 갈취폭력, 학교폭력 등 5대 폭력 척결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실적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토로.
이는 전국적으로 5대 폭력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실적과 결과에 따라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관내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실적을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해 고심.
한 경찰관은 “실적 중심의 압박이 없더라도 전방위적인 집중 단속이 실시되는 상황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없는 실적을 억지로 만들어 낼 수도 없지 않느냐”고 고충을 토로.
이종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