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성근<사진 가운데> 상임고문이 21일 오전 대전역을 찾아 대선후보경선 온라인 투표를 홍보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
충청권 표심이 올 연말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민주통합당의 충청권 구애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는 민주통합당은 초반 경선 결과가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첫 순회 경선이 실시되는 제주와 울산 공략과 함께 충청권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은 21일 대전을 방문해 이날 오전 11시 대전역에서 선거인단 모집에 나섰다.
지난 19일에는 손학규 후보가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저녁이 있는 삶' 북 콘서트를 진행한 데 이어 정세균 후보가 20일 공주와 대전을 찾아 보육정책간담회와 소상공인, 노점상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대전을 찾은 문 고문은 “충청권의 선택이 결론으로 나오지 않았나”면서 “(충청권에)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고문은 세종시 정상건설에 대해서는 “맨 처음 구상했던 대로 가야한다”며 “다만 원안을 되살려서 하는게 좋지만, 헌재가 이미 위헌 판결해 버렸기 때문에 복원을 하는게 행정적으로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선 후보군인 안철수 서울대 원장에 대해서는 “그분이 출마선언을 안했기 때문에 전혀 언급할 방법이나, 의미가 없다”며 “다만 범 야권에서는 반드시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지금 경선은) 그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어려운 삶을 살아왔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늘 짠하다”면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혈육의 관계는 당연한 것이지만, 역사적인 인물을 인지할 때는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되는데 그점이 결여된 것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고문은 대전역에 이어 중앙시장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일대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지지자들과 대전 모임도 가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울산, 28일 강원, 30일 충북 등 13개 지역의 순회 경선일정에 돌입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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