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공공 부문 임대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 이후, 대전에는 현재 민간을 포함해 모두 3만여세대의 임대아파트가 서민 보금자리로 마련된 상태다. 1990년대에는 영구 및 50년 임대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2000년대 들어 30년, 5년 임대가 서민 주거지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대전지역의 임대아파트 전반 현황과 향후 공급계획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대전지역 임대아파트 영구와 30년 임대 주류=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대전지역 임대아파트는 공공 2만7702세대(30개 단지)와 민간 2714세대(17개 단지) 등 모두 3만416세대로 집계됐다.
특징적인 부분은 동구와 서구, 대덕구는 영구 임대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다. 대덕구는 공공부문에서 영구 임대아파트만 보유한 상태이고, 5년 공공임대는 동구와 중구에서만, 10년 공공임대는 유성구에서만, 50년 공공임대는 중구와 서구에서만 각각 공급된 상태다. 동구에는 50년, 10년 임대아파트, 중구에는 30년과 10년, 서구에는 10년과 5년, 유성구에는 50년과 5년 임대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다.
▲영구임대아파트 대부분 1990년대 초 공급, 1994년 이후 전무=영구임대아파트는 1990년 동구 산내주공아파트(49㎡) 공급 이후 1994년 유성구 송강1단지 공급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전체 1만2437세대에 걸쳐 39.66~56.19㎡로 구성됐고, 동구(3807세대)와 서구(3764세대), 대덕구(3258세대)가 주류를 이뤘다.
▲50년 임대 중구와 서구만 공급=5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문화 1단지(중구)와 구봉 8-2단지(서구)가 각각 1994년과 1999년 공급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30년 임대아파트 대세=공공부문의 30년 국민임대아파트가 2000년대 들어 1만2123세대 규모로 대거 공급되면서, 임대아파트 시장의 주류로 올라섰다.
유성구가 8116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구(3127세대)와 서구(880세대)가 그 다음을 나타냈다. 동구 낭월주공아파트와 서구 관저 느리울13단지, 유성 노은12블록이 2005년까지 서민 주거지로 자리잡았고, 이후 유성구 도안마을 1단지와 10단지, 봉산휴먼시아 1단지, 동구 휴먼시아 2단지 등이 새로이 공급됐다.
중구와 대덕구에는 현재까지 공급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는 유성 노은 A지구 4블록(624세대)이 입주를 시작했다. 관저 A지구 1ㆍ2블록 2509세대와 노은 A지구 1ㆍ2ㆍ3블록 2332세대, 서남부 11블록 1221세대 등 6000여 세대가 건립 승인 이후 순차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전환되면서, 사업계획 변경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부분 5년 임대 공급 2008년 이후 전체의 절반 이상 공급=민간 부문 5년 임대아파트는 1996년 유성타워아파트로 최초 공급된 이후, 2003년부터 본격화됐다. 유성구에는 이후 민간 5년 임대아파트 공급이 없어졌고, 전체 2714세대 중 절반 이상이 2008년 이후 서민 보금자리로 자리잡았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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