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아쉬운 4위 '감동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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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아쉬운 4위 '감동을 들었다'

부상탓에 합계 289㎏ 그쳐… 본인 최고기록 크게 밑돌아

  • 승인 2012-08-06 18:51
  • 신문게재 2012-08-07 14면
▲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장미란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역도 +75㎏급에 출전해 용상 3차시기에서 170㎏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연합뉴스 제공]
▲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장미란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역도 +75㎏급에 출전해 용상 3차시기에서 170㎏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연합뉴스 제공]
'피오나 공주' 장미란(29ㆍ고양시청)이 아쉽게 여자 역도 최중량급 올림픽 2연패는 물론 3회 연속 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장미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75㎏이상급 결승에서 인상 125㎏, 용상 164㎏ 등 합계 289㎏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326㎏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으로 294㎏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에 밀려 동메달이 무산됐다.

라이벌 저우루루(25ㆍ중국)가 장미란의 용상 세계기록과 타이인 187㎏을 들어올리는 등 합계 333㎏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티아나 카시리나(21ㆍ러시아)는 인상 세계신기록(151㎏)을 세운 뒤 용상에서 181㎏을 들어올려 먼저 합계 세계신기록(332㎏)을 세웠지만 저우루루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젊은 피들의 기세가 무서웠다. 장미란은 125㎏을 들어올린 인상에서부터 경쟁자들과 차이가 적잖게 났다. 카시리나와는 무려 26㎏이나 벌어졌고, 146㎏을 든 저우루루와 차이도 21㎏이나 됐다.

주특기인 용상에서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장미란은 1차 시기 160㎏, 2차 시기 164㎏에 성공하며 합계 289㎏을 기록했다. 하지만 함께 동메달을 경쟁했던 쿠르슈다가 166㎏을 들어 합계 294㎏이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장미란은 170㎏을 신청해 뒤집기에 나섰다. 바벨을 힘껏 든 뒤 한번 숨을 고른 장미란은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끝내 머리 위로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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