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지난 3일 홍성역 일반역 격하계획을 철회하고 현행대로 유지 관리역으로 존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홍성군에 통보했다.
홍성역의 2급 관리역에서 3급 일반역으로의 격하 계획은 본보가 지난달 23일 처음 보도, 문제를 제기한 이후 홍성군과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를 비롯한 각급기관단체는 물론 군민 모두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끝내 관리역을 지켜낸 것이다.
김석환 군수는 지난달 27일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홍성역 일반역 격하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등 각계에서 홍성역 관리역 존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홍문표 국회의원은 본보 보도와 홍성군민들의 거센 반발여론을 수렴, 지난 2일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권도엽 장관과 면담을 통해 홍성역 일반역 격하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에서도 한국철도공사 대전ㆍ충남본부에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각계에서 홍성군민들의 홍성역 관리역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2일 한국철도공사 대전ㆍ충남본부 윤병용 여객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홍성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석환 군수와 유기복ㆍ이종화 충남도의원, 김종만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지역언론인 등이 일반역 격하에 대한 부당성과 군민들의 강력한 반발여론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석환 군수는 “한국철도공사의 홍성역 관리역 존치방침 결정을 홍성군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홍성군이 충남의 새로운 관문으로 그 위상이 재확인된만큼 홍성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에 적극 나서 인근지역과의 균형발전을 모색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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