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길포우럭축제위원회는 4일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 은골에서 '삼길포 독살체험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삼길포우럭축제행사시 맨손 붕장어 잡기체험 모습. |
독살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 돌로 담을 쌓아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으로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돌담에 갇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고 얕은 물에 놀게 되면 뜰망으로 떠서 잡는 것이다.
요즘에는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고 보수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독살이 점점 훼손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삼길포에서는 자연 그대로 복원하여 독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관광객들은 독살체험에서 잡은 고기를 손질한 후 행사장에 준비된 구이체험장에서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도록 계획돼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살에는 우럭, 놀래미, 뱀장어 등 많은 물고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참가비도 무료여서 서산시민은 물론 관광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3시까지며 샌들이나 운동화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개인어구 등을 준비해 오면 된다.
한편, 부근에는 최근 트레킹코스로 각광 받는 황금산과 동그란 자갈해변이 유명한 벌천포해수욕장도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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