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남자 핸드볼 등 대전 충남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구기종목이 런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종은, 김종희, 김다래, 조은지, 장수지 등 아산시청 5자매가 출전한 여자 하키는 2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예선탈락 위기에 놓였다.
당초 동메달을 바라봤지만, 예상 밖의 부진이다.
지난달 2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0-4로 패하더니 이틀 뒤 가진 홈팀 영국에게도 3-5로 쓴잔을 마셨다.
여자하키 대표팀은 2일 오후 일본, 4일 네덜란드, 6일 벨기에와 예선전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연패를 당한 여자하키는 조별 1, 2위만이 오르는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남은 경기 전승을 해 놓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박경석, 고경수, 이창우 등 충남체육회 핸드볼 3인방이 출전한 남자핸드볼대표팀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21-31로 패한 뒤 31일 헝가리와 2차전도 19-22로 내줬다.
남자핸드볼은 2일 스페인, 4일 세르비아, 6일 덴마크와 잇따라 격돌한다.
하지만, 예선에서 이미 2연패를 했기 때문에 조 1, 2위가 진출하는 8강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KGC인삼공사 한유미가 출전한 여자배구는 선전하고 있다.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2일 오전 6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밝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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