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기다리며 4년간 굵은 땀방울을 흘려 온 충청의 태극전사. 이들은 '약속의 땅' 런던에 입성, 결연한 마음으로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낼 선수들은 어떤 마음으로 올림픽을 맞을까. 본보는 그동안의 취재를 바탕으로 주요 선수들의 출사표를 한데 모아 정리했다. 대한민국과 충청인의 명예를 걸고 런던 드림을 꿈꾸는 모든 선수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양궁 김법민(배재대)=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런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대표팀 막내로 형들을 믿고 과감하게 활시위를 당기겠다. 단체전은 브래디 엘리슨을 주축으로 한 미국팀이 위협적이고 개인전은 우리나라 대표팀 형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사격 한진섭(충남체육회)=런던에서 충남선수로서의 명예를 드높이고 오겠다.
▲수영 김혜진(온양여고)=1분 6~7초대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생애 처음 나가는 올림픽 대회인 만큼 많이 보고 배운다는 자세로 내 기록에 도전하겠다.
▲펜싱 신아람(계룡시청)=열심히 준비한 만큼 런던에서 최선을 다해 메달권에 진입하겠다.
▲싱크로듀엣 박현선(K-Water)=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만큼 처음이자 마지막인 올림픽에서 목표로 세운 12위를 달성하겠다. 동생과 함께라면 세계적 선수들과 즐겁게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싱크로듀엣 박현하(K-Water)=부모님에게 두 딸이 전부인데 그동안 뒷바라지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 후회 없는 경기로 사랑하는 부모님께 보답하겠다. 싱크로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대전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유도 김나영(대전 서구청)=런던에서 세계 헤비급 최강자 중국 퉁에미 선수를 반드시 매트에 눕히고 시상대 가장 윗자리에 서겠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베이징에서 못다 푼 한을 런던에서 반드시 풀겠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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