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신용등급 올리려면 '최대 5년'

뚝 떨어진 신용등급 올리려면 '최대 5년'

금융거래 연체 횟수 줄여야

  • 승인 2012-07-22 13:14
  • 신문게재 2012-07-23 12면
상장법인에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나태만씨는 최근 신용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당황한 경험을 했다. 나씨의 연봉은 7000만원 정도로 신용대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신용등급이 8등급으로 나타나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과거연체가 조금 있었지만, 소득도 높고 자기 소유 부동산도 있어 신용등급이 8등급일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나씨는 개인신용등급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신용등급 차이가 이자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개인신용등급이 낮으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1등급인 사람이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연 6% 내외의 금리를 부담하지만, 은행대출이 어려운 7등급인 사람의 경우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에서 연 20% 이상의 금리를 부담할 수 있다.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7등급의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은 1등급인 사람보다 1400만원 이상의 이자를 더 부담하게 된다.

▲개인신용등급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개인신용등급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거래를 하면서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연체기간이 길고 연체횟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은 급속히 하락하게 된다. 만약 3개월이 넘는 연체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면 이를 회복하려면 연체 없는 신용거래를 최대 5년 정도 유지해야 하며 3개월 이내의 단기 연체일지라도 3년 동안 연체를 하지 않아야 한다. 혹시 현재 연체 중인 금융거래가 있다면 가장 오래 연체한 이자부터 상환할 필요가 있다.

▲개인신용등급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과거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신용조회를 하는 경우 개인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최근 제도개선을 통해 개인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신용등급 조회기록 정보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올크레딧,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등 개인신용등급 평가회사에 회원 가입 후 무료로 개인신용등급 조회가 가능하므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신용등급 관리방법을 실천해 개인신용등급을 올리도록 하자.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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