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핵융합연)는 16일부터 다섯번째 KSTAR(한국형핵융합로) 장치 운전에 돌입해 국제 공동 플라즈마 실험 수행에 돌입한다.
KSTAR는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로, 현재 프랑스에 건설중인 ITER(국제핵융합공동연구장치)의 선행 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운전에서 핵융합연은 고성능 플라즈마 밀폐 상태인 'H-모드' 유지시간을 10초 이상으로 늘리고, 핵융합의 필수 조건인 D형 플라즈마 형상과 1MA(메가암페어) 전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내외 핵융합 연구자들이 제안한 연구를 수행해 핵융합 연구계에 영향력 있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KSTAR는 지난해 11월 초전도 핵융합장치로서는 세계 최초로 핵융합 상용화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 현상(EML)'을 완벽 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5.2초간 H-모드 상태를 유지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EU 등과 함께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한 ITER 공동개발 참여국가로, 연구인력과 핵심 기술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ITER 국제기구 및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719억 원 상당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플라즈마 융복합기술 상용화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허브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가 16일 준공됐다.
2010년 3월 착수한 군산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전라북도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내)는 16일 준공된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에서는 건물 준공에 따른 이전을 준비 중에 있으며 연구 장비의 이전ㆍ설치가 완료되는 9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가 10월 중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핵융합(연)은 이번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의 준공 및 향후 본격 운영을 통해 국내 유일의 플라즈마 연구 정부출연기관이자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플라즈마 기초기술 연구 및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플라즈마 상용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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