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청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지시장에서는 충북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지옥션이 공개한 6월 충청권 아파트 및 토지 경매동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9건 진행에 20건 낙찰된 33.9%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평균 응찰자수는 4.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전월보다 낮았다. 다만 낙찰가율은 85.1%로 다소 상승했다.
서구 둔산동 두양리체스아파트 504호(75.2㎡)가 응찰자수(14명) 부문 1위를, 중구 대흥동 한정큐리어스아파트 901호(84.9㎡)가 감정가 1억3500만원에 낙찰가 1억4000만원으로 낙찰가율(104%)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낙찰률은 125건 진행에 68건 낙찰된 54.4%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낙찰가율(84.5%)과 평균 응찰자(4.4명)가 전년보다 낮아졌다.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석탑아파트 104동 202호(59.6㎡)가 응찰자 21명으로 최대치를, 공주시 신관동 곰나루아파트 102동 1408호(59.7㎡)가 감정가 9000만원에 낙찰가 1억5000만원으로 낙찰가율(167%)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은 62건 진행에 36건 낙찰된 낙찰률 58.1%에 머물렀지만, 낙찰가율이 99.3%에 이르며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는 4.3명으로 많지 않았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청주개신주공1단지 아파트 109동 1003호(59.9㎡)가 응찰자수(15명), 제천시 천전동 성한아파트 1호 113호(54.6㎡)가 감정가 3400만원에 낙찰가 5031만원으로 낙찰가율(148%) 부문 1위에 올랐다.
▲토지시장 충북 상승세, 충남 부진=지난달 전국의 토지 경매동향을 보면, 6422건에 2145건 낙찰로, 낙찰률 33.4%로 집계됐다.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낮아진 수치다. 낙찰가율은 71.8%, 평균 응찰자는 2.2명으로 다소 높아졌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의 토지 낙찰가율은 60.1%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낙찰률은 775건 진행에 249건 낙찰된 32.1%, 평균 응찰자는 2.3명으로 전국 상황과 유사했다.
홍성군 은하면 유송리 임야(4542㎡)가 응찰자 14명,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임야(483㎡)가 감정가 1891만원에 1억3500만원 낙찰로 낙찰가율(714%)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의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등 3대 지표 모두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낙찰률은 373건 진행에 128건 낙찰된 34.3%, 낙찰가율은 84.7%, 평균 응찰자는 2.3명으로 분석됐다.
옥천군 군북면 국원리 임야(8331㎡)가 응찰자 16명,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논(62㎡)이 감정가 198만원에 낙찰가 1011만원으로 낙찰가율 510%로 최상위에 우뚝 섰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