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생 행보를 재개했고 김문수, 김태호 후보 등 비박계 후보들도 기자회견과 현장 유세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14일 전남 나주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재개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파장에서 벗어나 다시 대선 행보에 나선 셈이다. 16일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다음 날인 17일부터 사흘 동안은 대구ㆍ경북 지역을 포함한 등 지방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비박계 후보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15일 오전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주일 예비를 마친뒤 오후에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등 현장 경제 점검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이번주 박근혜 후보와 차별화되는 정책 행보를 위해 대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 나타난 이른바 '사당화'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박근혜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임태희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삼화저축은행과 동생인 박지만 씨의 유착 의혹에 대해 “본인이 확실히 아니라고 하니 끝난 것이라고 말했던 박근혜 후보가 이번 사태를 180도 다른 입장에서 처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박 후보의 발언이 당시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은 박지만 회장을 수사하고 박 후보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경선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공당이 한 사람의 말에 좌지우지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국민에게 외면 당할 것”이라고 박근혜 후보를 겨냥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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