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편입지역 상생발전 핵심과제

예정-편입지역 상생발전 핵심과제

충청권ㆍ세종시, 추상적 방향제시 한계 지적… 공동협력 강화키로

  • 승인 2012-07-09 14:43
  • 신문게재 2012-07-1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중장기 발전안 '미흡'

2010년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관할구역이 6배 이상 넓어지면서, 예정지역(72.9㎢)과 편입지역(392.33㎢)간 상생발전이 미래 세종시 성장에 핵심 과제로 부각된 상태다.

편입지역의 80% 이상이 농업 등 비도시지역이고, 조치원은 현 세종시 인구의 절반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점에서 상대적 소외감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유한식 세종시장<사진 두번째줄 네번째>과 이준원 공주시장<세번째>, 이종윤 청원군수<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 17명이 지난 2일 연기군과 공주시, 청원군 등 통합 세종시로 거듭난 지역의 물을 합하는 합수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유한식 세종시장<사진 두번째줄 네번째>과 이준원 공주시장<세번째>, 이종윤 청원군수<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 17명이 지난 2일 연기군과 공주시, 청원군 등 통합 세종시로 거듭난 지역의 물을 합하는 합수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를 극복할 대안을 보면, 저렴한 용지공급이 가능한 편입지역은 제조업 중심으로, 예정지역은 도시형 산업으로 육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산업단지 2.4㎢를 편입지역에 공급하고, 조치원의 경우 미래지향적 친환경 첨단농업 육성, 체험 농촌공간 조성, 2014년 이전하는 세종시 및 교육청, 선거관리위원회를 복합문화체육공간 및 공무원 연수원, 지식산업센터로 활용하는 안, 조치원 내 대학문화거리 활성화, 편입지역의 난개발 방지위한 계획적 관리, 예정지역 BRT 환승 및 연계방안 마련 등도 편입지역 발전안에 포함됐다.

6생활권 내 여객터미널 기능 부여, 4생활권 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은 예정지역 설치안으로 마련됐다.

천안권과 공주권, 청주ㆍ청원권, 대전권 등 주변도시와 연계 발전방안 필요성도 언급됐다. 주변도시 면적은 2980㎢로 세종시 면적의 6.4배, 인구의 28배다.

대전~세종~천안은 과학연구와 신산업이 결합된 남북발전축, 공주~세종~청원은 역사문화와 신산업이 융합된 동서발전축으로 설정됐다.

세종시와 과학벨트,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ㆍ오창ㆍ천안 산업단지, 청원ㆍ공주 관광지 등은 주요 거점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의 광역적 통합화와 세종시 도시기반시설의 공동 이용, 세종시와 테크노밸리, 청주시, 공주시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의 조기화 등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백제문화권 중심의 역사문화공간, 충북도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지원과 산림을 주제로 한 휴양ㆍ치유공간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대전ㆍ충남북 3개 시도와 세종시는 이번 안이 추상적인 방향제시에 그쳤다고 보고,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이를 구체화하는 안을 이끌어내는데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