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중소기업에 애로기술과 시험 및 장비지원 등으로 지난 3년간 약 218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절감 금액은 ETRI가 그동안 추진한 사업의 투입예산 대비 무려 약 6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이는 IT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통한 기술자생력 향상 등 국내ㆍ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ETRI는 2006년 부터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ㆍ운영' 사업을 추진, IT중소기업이 R&D 및 상용화 기술개발 과정에서 겪는 ▲핵심애로기술의 해소 ▲고주파 시험지원 ▲고가 시험 장비지원 등의 통합 기술 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또 '벤처 119(www.venture119.re.kr)'를 통해 IT분야 기술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공통서비스 통합 DB를 3900여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ETRI는 지난 4일 중소기업 20여개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년간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한 성과 등의 분석을 통한 기술지원 활성화 방안을도출하기 위한 기술지원 성과분석 및 활성화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ETRI가 370여개 CEO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지난 3년간 약 1059개 업체에 2582건을 지원했고 총 지원 업체별 수요자 만족도 분석결과 평균 92.5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기술 및 시험지원을 통한 신규 매출증가액은 809억원을 보였고 기간단축 효과분석에서도 평균 1149개월을 단축했으며 IPR등록률도 77.3%를 기록했다.
(주)옵토스타 심재기 대표는 “전문가의 기술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ETRI의 애로기술해소 지원을 통하여 제품 설계 등의 기술지원을 받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주)에드모텍 이창화 대표도 “ETRI의 시험지원 및 장비지원을 통해 초고주파 신기술 개발 대응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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