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종특별자치시에 따르면 출범 초기 정원규모는 일반 828명과 소방 130명 등 모두 958명이다.
다만 일반인력 중 27명은 타 기관의 전출동의 거부 등으로 인해 받지 못했고 정무부지사 역시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현재 1청사(옛 연기군청사) 659명과 2청사(옛 LH 월산사옥) 141명 등 모두 800명이 근무 중이다.
기관별로 보면, 연기군이 628명(78.5%)으로 가장 많고, 충남(54명)과 공주(37명), 청원(25명), 행안부(19명), 서울 및 행복청(각 10명) 등이 후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충북(4명)과 경기(3명), 국무총리실(2명), 기획재정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통계청ㆍ금산ㆍ홍성ㆍ서산ㆍ부여ㆍ인천(각 1명)으로 구성됐다.
유한식 시장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국장급은 연기군 2명과 행복청 1명, 행안부 1명, 국무총리실 1명으로 포진됐다. 이처럼 워낙 다양한 기관ㆍ지역 인사들이 혼재되다 보니, 출범 초기 직원간 화합이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 시장이 취임 때 강조한 '주민화합'에 앞서 해결할 문제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수를 차지하는 연기군 직원들과 소수의 전입 직원들간 '불협화음'이 발생할 경우, 명품 세종시 도약에 장애를 초래할 수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막상 전입 통보를 받고 보니, 기존 연기군 직원은 물론이고 처음 만난 타 지역 공무원들과 조화가 걱정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제2청사에 배정된 전입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소외인사'라는 볼멘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현재 2청사는 경제산업국(5개과)과 기획조정실 일부(2개과), 건설도시국 일부(2개과)를 배치한 상태로, 전체 25개 과 중 9개가 배정됐다.
전입 공무원들을 이곳으로 집중 배치했다는 지적이다.
본보 분석결과 이 같은 불만이 나오기에 충분한 개연성이 엿보였다.
연기군 공무원의 2청사 배정비율은 14.3%인데 반해, 행복청(60%)과 국무총리실(50%), 행정안전부(41.1%), 충남(38.8%), 충북(25%) 등은 2배 이상 높았다.
타 지역 인사의 2청사 평균 배정율은 30%로 조사됐다.
세종시 인사 담당자는 “옛 연기군의 환경ㆍ산업ㆍ경제진흥ㆍ건설 기능이 2청사로 옮겨간 데 따른 자연스런 인사배치”라며 “연기군 공무원을 우선 고려하고, 타 기관 인사를 소외시켰다는 주장은 적절치않다”고 답변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