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4월 ETRI가 개발한 원격 의료용 IPTV. |
만성질환자나 노령자 또는 고위험환자가 정기적인 건강 상담뿐 아니라 응급환자의 처치 등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IPTV를 통해 원격으로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의 IPTV 원격 서비스는 사용자가 교육 콘텐츠 등을 VOD 또는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단방향 서비스여서 질문이 있을 경우에도 인터넷 게시판, 전화 등의 별도의 매체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ETRI가 2010년 4월에 개발한 '원격 의료용 IPTV 융합 서비스 플랫폼' 기술은 IPTV의 영상전화 및 화면공유 기능이 가능해 환자와 의사간 양방향으로 측정된 의료 정보에 대한 건강 상담이 TV를 통해 가능케 된다.
원격의료 서비스 사용자는 IPTV 셋톱박스에 연결된 의료측정 장비를 통해 건강을 측정하고, 측정된 결과는 실시간으로 원격의료 서버에서 분석, 서비스 사용자와 상담원 양측에게 제공된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제적 여유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고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기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됨에 따라 노인의 질병관리,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필요성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 기술은 가정용 의료장비와 IPTV만으로도 간단한 검사는 물론, 의료진과의 실시간 원격상담이 가능해 혈압, 혈당, 맥박, 심전도, 청진 등의 생체정보 전송 및 원격지의 상담원이 영상을 통해 진료가 가능하다.
환자는 의사의 얼굴을 TV를 통해 보면서 진료가 가능하며, 의사도 환자의 얼굴을 보면서 문진도 가능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려면 환자와 의사는 IPTV 셋톱박스와 TV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환자는 추가적으로 의료 측정장비와 셋톱박스에 연결된 무선 AP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핵심시스템은 IPTV에 통신서비스의 양방향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IPTV 융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사용자와 상담원의 IPTV 셋톱박스 및 원격의료 응용서버는 IP망을 통해 IPTV 융합 서비스 플랫폼에 연결된다. 이를 통해 향후, 교육서비스에도 접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널리 보급되어진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실시간 원격교육 서비스도 기대된다. 현재 응용서비스에 대한 기술들은 기술이전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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