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로 만든 간 기능 개선음료

'메이플' 로 만든 간 기능 개선음료

원자력연, 헤베에 제조기술 이전 상품화 예정

  • 승인 2012-07-02 14:28
  • 신문게재 2012-07-03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간 기능 개선 기능성 음료 시제품.
▲ 간 기능 개선 기능성 음료 시제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육종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블랙베리를 이용한 간 기능 개선 발효 음료 제조 기술을 ㈜헤베(대표 박진영)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실용화기술부 정일윤 박사팀이 2011년 개발한 간 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 음료 제조 기술로 , 정액 기술료 1억원에 5년간 매출액의 3.0%를 경상 기술료로 지급 받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했다.

정 박사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간 기능 보호 성분 함량을 높인 신품종 블랙베리(품종명 '메이플')에서 유효 성분을 손실 없이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통해 간 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 음료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정 박사팀이 개발한 간 기능 개선 음료는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e-3-Glucoside)가 일반 베리류보다 많이 함유된(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블루베리의 1.2배) 블랙베리 신품종 '메이플'을 이용한 것으로, 유효 성분을 알코올 발효와 초산 발효 및 저온 숙성 과정 등을 통해 손실 없이 최대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음료화한 것이다.

정 박사팀은 대표적인 급성 간 독성 유발 물질인 사염화탄소(CCl4 , carbon tetrachloride)를 인위적으로 유도한 실험용 쥐에 메이플 추출물을 투여,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간 손상을 나타내는 수치인 AST와 ALT가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헤베는 기술을 이전받아 간 기능 개선용 드링크제를 제조 판매할 예정이며, 숙취 해소 효능이 입증되면 숙취 해소 음료로도 제품화할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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