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도서관 야경조감도 |
올해 세종시는 7월 출범에 이어 하반기 중앙 행정기관 이전 본격화 상황을 맞이한다. 핵심 기능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본색을 드러내는 셈이다. 2015년까지 36개 중앙 행정기관 이전을 앞둔 현재 행복도시 건설의 현주소를 점검해봤다.<편집자 주>
▲미래 행복도시 윤곽 드러나=세종시 예정지역에는 2030년까지 국비 22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행복청의 예산 집행률은 26.16%, LH의 경우 45.16%. 현재까지 모두 8조61000억원(38.27%)이 쓰여진 셈이다.
보상비 7조1000억원을 제외한 종합 진도율 기준으로 보면, 행복청은 1조895억원을, LH는 2조1177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결국 15조4000억원이라는 순수 사업비 중 3조2071억원이 투입돼 종합 진도율 20.83%를 기록했다. 행복도시의 윤곽이 5분의 1 정도 드러났다고 보면 되겠다.
▲중앙ㆍ도시행정, 문화ㆍ국제업무용 부지조성 박차=LH가 맡고 있는 부지조성 현주소를 보면, 1~3생활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1-1~4생활권 주거용지 조성은 현재 59.3%에서 98.3%에 이르고 있다.
1-5생활권 청사 부지는 80% 이상의 높은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형성될 주거 요충지 기능이 서서히 확립되고 있는 모습이다.
2-3생활권 주거용지 조성은 94.4%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2-4생활권 내 국세청과 소방방재청, 우정사업본부 조성용지는 4.8% 수준이다.
2014년 세종시청 및 교육청이 들어설 3생활권의 경우, 주거용지는 49.6%, 시청 및 교육청 조성공사는 13.2%, 3-3생활권 주거 및 4-1생활권 일부 조성공사는 아직 착수 전이다.
▲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
내년 하반기 교과부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가 이전할 2단계 1~2구역 공사는 현재 10% 선에서 진행 중이다.
행복청이 맡은 국립도서관은 16.4%, 1-2, 1-4, 1-5생활권 복합커뮤니티는 각각 9.5~18.4%의 공정률을 나타냈다.
첫마을 복합커뮤니티는 올 초 100% 공정을 끝마친 상태로, 입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광역 및 도시 교통의 현주소는?=올해 말 완공을 앞둔 오송역 연결도로는 90% 이상의 공정률을, 같은 시기 개통하는 정안IC 연결도로는 80% 중반대에 진입한 상태다. 2014년 정부청사 이전 완료와 함께 개통하는 대덕테크노밸리도로 진척률은 현재 0.2~3.4% 선이다.
1-2구간 공사가 계획 대비 25% 수준으로 다소 더딘 상황이다.
2015년 개통하는 청주 연결도로 및 청원IC 연결도로는 각각 3.4%, 10.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시 교통도로에서는 대중교통중심도로(8월 개통)와 국도1호선 우회도로(9월 개통)가 90% 선에 육박한 공정상황을 보였다.
금강1교 건설공사는 95.4%로 완공을 눈앞에 뒀고, 오송역 연결도로 접속부 건설공사 및 미호천1교 건설공사(8월)는 70% 이상의 공정률을 나타냈다.
금강 3교 및 4교(2015년 초 완공)는 걸음마 단계다.
▲조경 등 환경시설 및 구조물은 얼마나 건립됐나?=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첫마을 생활폐기물과 수질복원센터 및 클린에너지, 자동클린넷(1차), 폐기물매립장 건립공사는 부분 개통과 함께 70% 이상의 공정률을 기록했다.
첫마을 조경공사와 블루그린네트워크 조성공사는 50% 수준을 넘어섰다.
이밖에 특수구조물 및 하천 공사는 70%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53개 주요 건설공사 중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계획한 대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첫마을 2단계 입주 및 하반기 중앙 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이에 초점을 맞춘 차질없는 기반공사 진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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