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한나노텍은 플라스틱 첨가제 생산 전문기업으로 난연보조제인 안티드립제와 내열향상제 등을 제조하며, 화학제품의 종합 생산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
대전 유성구 관평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한나노텍(대표 김수완)은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다양한 첨가제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한나노텍에서 생산하는 주력제품은 플라스틱의 난연보조제인 안티드립제와 내열향상제 등이다. 가전제품의 화재안전성과 환경안정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친환경적인 난연보조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며, 마찰에 의한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내열향상제 역시 플라스틱 첨가제로는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화학소재인 난연보조제는 화재 시 플라스틱이 고열에 녹으며 불똥이 떨어져 불이 다른 곳으로 옮겨 붙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더 큰 화재로 번지지 않게 도와주는 난연보조제 역할을 한다.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독성이 강한 할로겐 제품에서 인계ㆍ멜라민계 난연제로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화재 시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로 난연플라스틱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한나노텍의 안티드립제는 인계 또는 멜라민계와 혼합해 사용하게 되는데 주로 텔레비전, 오디오, 복사기,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팩스 등의 가전제품에 이용된다. 더불어 플라스틱의 내열성을 향상시키는 내열향상제의 경우 신용카드나 컴퓨터 냉각팬, PVC 내열 및 스크래치 개선 필름 등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안티드립제=한나노텍의 기술력은 나노입자 분산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분산성을 갖게 해 그 특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압출기 등 기계적인 방법을 사용해 입자를 분산시키는데 나노입자와 같은 매우 작은 입자의 경우 기존 방법으로는 분산이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하지만 한나노텍이 개발한 '나노분산기술'을 이용하면 쉽게 분산시킬 수 있어 우수한 물성을 나타낸다.
안티드립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그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10월 설립돼 2008년 사업 첫해 5명의 직원들과 연매출 17억원을 시작으로 창업 2년 만인 2009년에는 86억원, 2010년에는 92억원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170억원을 달성하면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나노텍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에서 수출 비중이 82%에 달한 가운데, 올해는 89%의 수출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나노텍은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직원들이 기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김수완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체육대회나 레프팅 등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한나노텍은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이노비즈기업, 지식경제부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화학제품의 종합 생산기업으로 도약=한나노텍은 발포 가공 시 발포셀을 안정화시키는 용융점도 향상제와 폴리프로필렌의 가공성 개선 및 반응 압출에 사용되는 고농도 퍼옥사이드 M/B 등 플라스틱 제품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나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나노입자의 분산기술을 응용한 제품의 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및 글로벌 산업에 기여하고, 독자적인 신기술 또는 수요업체와의 기밀한 관계 속에 공동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창업 멤버 3명과 직원 2명으로 출발한 한나노텍은 현재 연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할 만큼 급성장했다. 더 힘차게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나노텍은 두려움 없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하나로 성장 가능성 100%를 충전하며, 석유화학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덕구 신일동 대덕산업단지 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한나노텍은 21세기 화학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미래에 화학제품의 종합 생산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의 발전을 돕는 기업, 고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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