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전상공회의소는 회원사 권익보호 및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 성장했다. 김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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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6월 18일 설립된 대전상공회의소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대전상의는 전국 상공회의소 가운데 10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80년 이상된 상공회의소는 대전상의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부산상의 등 국내에서 모두 10곳에 불과하다. 대전상의는 1932년 대전금융조합에서 총회를 열고 상의 설립을 결정했으며, 그로부터 1년 후인 1933년 조선총독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후 의원선거를 통해 집행부를 구성하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 서구 둔산동에 현재의 신축회관을 준공하고 상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지난 3월 (주)남선기공 손종현 대표가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하기까지, 대전상의는 상공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해 지역경제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대전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지난 8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1938년 건립 당시의 대전상공회의소 건물. |
1938년 4월 충남도 산업장려관의 준공과 함께 동 건물 1층과 2층을 사무실로 확보(현재 은행동 소재 삼성화재 건물)하게 된다. 1944년 10월에는 대전상공회의소를 충남상공경제회로 개편했다.
▲대전상의 초창기=1946년 4월 전국적으로 상공회의소 재건운동이 확산되면서 그해 12월 충남도상공회의소가 설립된다. 이후 1953년 12월 대전상공회의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54년 공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대전상의는 의원 35명과 특별회원 7명으로 정하고, 초대 회장에 문갑동 충남미유(주) 대표를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1957년 제2대 의원 선거를 통해 문갑동 회장이 연임됐고, 1960년 제3대 의원선거에서도 문 회장이 재선임된다. 1961년 5월 혁명정부의 포고령에 의해 전국 상공회의소가 해체됐지만, 그해 7월 종합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의 활동은 인정했다. 1967년 7월 제6대 의원총회를 구성, 이웅열 중도일보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한다. 이 기간에는 충청은행 설립과 대전공업단지 조성, 무역진흥상사 사무소 유치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 1957년 대전상공회의소 앞 임직원 기념촬영. |
▲ 1932년 6월 대전상공회의소 설립 당시 제정된 정관. |
2006년 3월에는 제19대 의원이 구성되면서 송인섭 (주)진미식품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 회장은 회원중심의 사업을 전개, 지역현안 건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더불어 회원사 애로사항 및 각종 규제완화 등을 건의했고, 상의 회원업체 순회 방문으로 현장애로를 청취했다. 또 충남지역 북부(연기)와 서부(논산) 등에 지소를 개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제21대 의원총회가 구성 돼, (주)남선기공 손종현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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