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청춘투어'에 나선 김재연<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통합진보당 의원이 12일 대전을 방문해 충남대에서 시설관리 해고자 원직복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당으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은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대표 의원은 “정치적으로 내린 결론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변했다.
18박 19일간의 전국 순회 청춘 투어 첫 방문지로 충남대 환경미화원 시위현장을 찾은 김 의원은 당의 제명처분에 대해 “당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모아야 하고 당원의 목소리는 진실에 근거해서 모아진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당내의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 책임을 지겠다. 여러가지 방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진실된 목소리를 근거로 제3당 답게 국민들 앞에 책임있는 모습으로 다시 혁신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그런 과정에서 일련의 진실 등을 제대로 규명하고 당의 핵심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 한사람 사퇴한다고 해서 그런 부분이 말끔히 해소된다고 생각지 않아 진실규명을 먼저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진실규명은 굉장히 부실했다”며 “진실이 규명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북-신매카시즘 등 색깔론에 대해서는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개인이력에 그런 것은 없지 않느냐”며 “대선에 색깔론이 이용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가 아직까지 회의 한번 열지 않았다. 이럴 때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의원의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원래 국회가 이런 것이라고 들었는데 (원구성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청춘 투어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반값등록금 문제 때문에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충남대처럼 교육기관이자 공공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하고 정부시책도 지키지 않는 곳들은 혼내줄 것이다. 노동자들의 투쟁성과 만큼은 법으로 만들고 정부를 혼내주는 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8박19일간 전국 대학가와 노동현장, 농촌을 돌며 의견을 청취하는 현장 탐방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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