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공관 '게스트하우스' 검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도지사 공관 '게스트하우스' 검토

대흥동 부지 당초 매각서 활용으로 선회… 일부관사는 매각추진

  • 승인 2012-06-10 16:10
  • 신문게재 2012-06-1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충남도지사 공관이 '게스트 하우스(도지사 손님 접대용)'로 활용될 전망이다.

충남도가 연말 내포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당초 매각하려던 계획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지사 공관을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도지사 공관은 부지 면적 3388㎡와 건물(2층) 연면적 382㎡의 규모로, 1932년 도청 준공과 함께 지어졌다.

현재 안희정 충남지사가 머물면서 국내ㆍ외 손님 접대를 위한 장소로 쓰이고 있다. 특히 6ㆍ25전쟁 때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임시거처로 사용한 곳으로, 이곳에서 UN군 참전을 공식으로 요청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장소이기도 하다.

도지사 공관(시 지정문화재)과 일반관사 4개동(국가 등록문화재)은 문화재로 등록돼 있어 개발이 제한적으로 일반인 매입이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도는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ㆍ대전시와 협의 매각 및 국ㆍ시유지 교환 병행을 추진 중이다.

또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5개 관사는 문화재 보호구역 내 위치해 문화재청, 대전시와 우선협의매각을 추진하되 7월까지 협의매각 결렬 땐 일반 공개경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도지사 공관 포함 10개 관사(부지 1만355㎡)의 재산가치는 공시지가로 60억5000만원에 달한다.

도는 도지사 공관의 경우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 매각하는 대신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활용방법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 후 도지사가 충남이 아닌 대전에서 손님을 접대할 필요가 있을 때 이곳을 적극 사용한다는 것. 또 직원들의 업무 관련 손님 접대 장소로 사용하는 등 폭넓게 쓰일 전망이다.

김영인 도 정책기획관은 “그동안 매각을 추진해 왔던 도지사 공관을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지가 넓기 때문에 도지사 손님만이 아닌 직원들의 업무 관련 접대장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사 공관의 활용은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새 공관의 규모가 크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 도지사 새 공관은 부지 150㎡에 건물 면적 231㎡ 규모로 초기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건립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일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 도지사 공관의 활용 검토 지시를 받았다”면서 “재산관리계와 청사관리계에서 10월까지 활용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