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정력초' 자양강장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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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정력초' 자양강장에 좋아

따뜻한 성질로 간장ㆍ신장 경락작용 어지럼증ㆍ신경쇠약ㆍ변비 등 치료

  • 승인 2012-06-07 14:34
  • 신문게재 2012-06-08 13면
[음식과 건강] 하수오

▲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다년생풀이다. 옛날 중국에서 병약했던 하(何)씨 성을 가진 사람이 하수오를 먹고 머리카락이 검어지면서 건강해졌다고 해 '하수오(何首烏)'로 불리면서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정력초로 알려져 있다. 이런 하수오를 건강음식에 첨가하거나 샴푸나 비누, 화장재제에 다른 한방 원료와 섞어 복합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뿌리의 커다란 돌멩이가 말의 간장처럼 생겼다고 해 '마간석(馬肝石)'이라고 부르며, '야교등(夜交藤), 교등(交藤), 야합(夜合), 구진등(九眞藤), 수오(首烏), 지정(地精), 하상공(何相公), 야묘(野苗), 교경(交莖), 도유등(桃柳藤), 적렴(赤斂), 진지백(陳知白), 홍내소(紅內消), 황화오근(黃花烏根), 소독근(小獨根), 예초(芮草), 사초(蛇草), 신두초(伸頭草), 다화료(多花蓼)'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수오는 쓴맛, 단맛, 떫은 맛을 함께 지니며 성질은 약간 따뜻한 편으로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의 경락에 작용한다. 하수오는 간(肝)과 신(腎)을 보강하고, 기(氣)를 수렴하며, 염증을 삭이고 가래를 없애며, 기운과 혈액을 도와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고, 골수와 근육, 뼈를 튼튼하게 하며, 독을 풀어주고, 장을 부드럽게 하며, 풍(風)을 없애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하수오는 혈액이 부족해 생기는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이나 통증, 불면, 귀 울림, 허리와 무릎이 시리면서 아픈 증상, 머리나 수염이 일찍 하얗게 쇠는 증상, 가려움증, 유정(遺精), 이질, 변비, 장출혈, 학질, 연주창, 종기, 치질, 피로로 몸이 마르는 증상, 여성의 산후병과 냉 대하를 치료하고 오래 먹으면 장수하게 하는 약재다.

동의보감에는 “하수오(何首烏)의 덩굴은 자줏빛, 꽃은 황백색이며 잎은 마와 비슷한데 광택은 없고 맞대서 나며, 뿌리가 주먹만 하고 붉은 빛의 수컷, 흰빛의 암컷 2종류가 있다.

뿌리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산처럼 생긴 것이 아주 좋은 것으로, 늦은 봄이나 초가을의 맑은 날에 암컷, 수컷을 다 캐어 참대칼이나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 쪄서 햇볕에 말리며 다룰 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쇠를 대지 말아야 한다. 파, 마늘, 무, 돼지 피, 양의 피, 비늘 없는 생선을 먹지 말아야 한다.

법제해 약을 쓸 때는 붉은 빛이 나는 것과 흰 빛이 나는 것을 합해 먹어야 효과가 있는데,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조각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짓찧어 부스러뜨린다. 환약을 지으려면 검정콩 달인 물에 버무려 찐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고 하수오 활용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하수오는 기침완화, 혈당조절, 장운동 강화, 콜레스테롤 억제, 심장 흥분 효과를 인정받아 감기, 토혈(吐血), 신경쇠약, 관절염, 동맥경화, 고혈압, 불면증, 당뇨병, 변비, 자궁출혈, 만성 간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권장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젊은 나이에 백발이 되거나 어지러운 경우에 하수오 달인 즙에 찹쌀, 대추를 넣어먹기도 하며, 가려운 피부질환의 치료에 하수오잎 달인 물로 씻어주기도 한다.

하수오는 장이 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대변이 묽고 설사가 나며, 몸에 습담(濕痰) 있는 경우나 초기 감기에는 신중히 복용해야 하고, 칠제품 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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