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진전시대에는 설계사의 역할을 장수컨설턴트로 확대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령자들은 은퇴 이후 생활자금 조달 이외에도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의 문제점에 함께 봉착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통적으로 설계사가 재무ㆍ건강보장 설계에 주력했다면, 향후에는 장수설계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회사는 연금과 일상생활관리 서비스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장수설계 서비스를 제공해설계사가 이를 영업 및 고객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일본=실제로 고령화가 매우 진전된 일본에서는 보험회사들이 계약자에게 건강ㆍ개호 상담, 복지용구 대여, 고령자 대상 세미나 개최 등의 장수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40대 여성의 소득증가와 권익향상으로 가정 내 권한이 커지고 있어 여성의 소비행태가 금융상품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변화다. 보험회사는 여성고객 특성을 반영해 보다 여성 중심적인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호주=호주의 보험회사는 그동안 보험대상에서 소외됐던 가정주부의 가사노동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최초로 출시해 여성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SNS의 사용에 관해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면 소비자들은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 및 상호교류를 더욱 중시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신뢰할 수 있어 편리한 소통수단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상품개발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제안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양 방향 교류도 점차 증대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상품개발에서 유통까지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들로 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이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호주의 IAG는 온라인 보험사(BUZZ) 설립할 때 4000명의 웹고객 패널로 부터 아이디어를 받고 함께 토론한 결과를 반영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시장에 용이하게 진입했다.
미국=미국의 건강보험 고객관리업체인 레솔루션 헬스(Resolution Health)가 SNS를 질병관리에 접목해 치료성과를 높이는 등에 활용한 예와 같이 SNS를 적극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각 고객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질병 관리정보 및 고객들간의 치료경험을 공유하는 웹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의 참여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관리 성과가 높아지면서 이 회사와 제휴한 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도 절감했다.
이 외에도 소득양극화 심화, 신뢰성 강조, 불안감 해소 요구, 개성 중시 등도 상품이나 서비스개발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소비자 트렌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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