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46년 설립된 동아연필(주)은 국내 최초의 문구 제조업체로 6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국내 문구산업에 이바지하면서, 볼펜과 샤프심, 연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국내 문구 역사의 출발=동아연필은 국내 교육계의 거목인 고 김정우 회장이 '일본을 앞서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육사업의 뜻을 품은 후, 그 재원을 위해 문구사업에 관심을 두고 일본의 미쓰비시 연필의 기술을 배워 1946년 고국에 돌아와 설립(창업 대표자 김노원 회장)했다. 국내 문구 역사의 첫 장을 연 것이다. 김 회장은 연필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후 학교 재단인 동아학원(현재 우송중, 서대전고, 우송고, 우송정보대, 우송공업대, 우송대, 동아유치원 운영)을 설립해 대전을 중심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이는 결국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동아연필은 1963년부터 연필 수출을 시작했고, 이후 문구상품의 다각화를 위해 1974년 동아교재(주)를 설립해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성펜시장 돌풍=동아연필은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의 공식 상품화권자로 지정되며 우수한 품질과 함께 캐릭터, 패키지의 다각화, 브랜드 상품화 등 다각적인 상품화 접근을 선도했다.
또 1990년 국내 최대규모의 사출설비 시설을 갖춘 (주)동아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며 기술개발과 품질개발에 주력해 1997년 캡식 중성펜, 1998년 향기중성펜 등을 개발, 국내 중성펜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동아연필과 동아교재는 1998년, 2000년 신제품 경진대회 대상 및 2000 대한민국 디자인경영 우수상(대통령상) 등 앞선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ISO9002, ISO14001, AP, ACMI 등 국제적 인증획득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개발, 양산단계에 이르기까지 국제적 품질기준과 안전기준에 맞춘 제품만을 개발공급하며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후 1999년 중국 광주동아문구를 설립하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최고의 문구 제조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현재 동남아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 국에 제품 수출을 하고 있는 동아연필은 전체 생산량에서 수출 비중이 약 60%에 달하고 있다. 해외 수출활동에 있어 동아연필은 2009년 1786만달러, 2010년 2569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 3094만달러를 넘겼다. 더불어 볼펜류의 제품 지배력으로 유사부문에 수출활동을 촉진해 샤프심, 연필 등과 함께 계열사인 동아교재의 크레파스, 물감 등의 수출로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아연필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세계 굴지의 문구회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동아연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세계는 아시아로, 아시아는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동아연필은 60여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문구시장에 알맞은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며,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상품만을 만드는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동아연필은 지난해 지역 경제4단체(대전상공회의소,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투명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글=박전규ㆍ사진=김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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