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구 기자 |
(주)대덕바이오 성창근(충남대 식품공학과 교수ㆍ사진)대표는 흑삼을 이용한 발모제와 탈모 방지용 샴푸 개발에 이어, 소나무 재선충 방지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 대표는 “최근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상해 화장품미용박람회, 뉴욕 국제 화장품 박람회 전시 등을 통해 발모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가을 임상시험을 마치고 제품의 발모 효과가 검증되면 대량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덕바이오의 또다른 과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소나무의 재선충 방지제의 개발이다. 중국에서 시작한 사업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재선충 방지제를 연구하고 있다”며 “소나무 재선충의 심각성을 알고 지난해부터 중국의 황산 구화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이 분야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나무 재선충 방지제는 소나무를 살리고 토양 등 산의 기능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연구개발 분야다.
성 대표는 “친환경농자재 사업과 식품생활 사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해서, 앞으로 발모제 사업과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대덕바이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2배 수준인 180억원으로 잡았다.
한편, 성 대표는 연기 출신으로 충남상고(현 중앙고)와 충남대 식품공학과를 나왔다. 이후 서울대에서 식품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의 주립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이학박사)를 취득했다. 성 대표는 충남대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0년 1월 대덕바이오를 설립했다. 사업과 함께 교수직을 겸하고 있는 성 대표는 지역에서 진정한 산ㆍ학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 내 창업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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