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 건강신화, 모발사업까지 잇는다

흑삼 건강신화, 모발사업까지 잇는다

사포닌 성분높은 '흑삼'이어 탈모방지 샴푸ㆍ발모제 개발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에도 진출… 친환경 무장, 충청 바이오산업 선도

  • 승인 2012-05-27 13:10
  • 신문게재 2012-05-28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대덕바이오

▲ 금산군 추부농공단지 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주)대덕바이오는 기능성 쌀과 흑삼 관련 제품을 성장동력으로 하면서, 발모제와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br />김상구 기자
▲ 금산군 추부농공단지 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주)대덕바이오는 기능성 쌀과 흑삼 관련 제품을 성장동력으로 하면서, 발모제와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2000년 충남대 교수와 대학원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주)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는 기능성 인삼제품과 기능성 쌀, 뿌리선충 방지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충남대 학교기업인 대덕바이오는 탈모방지용 샴푸 및 발모제와 함께 소나무를 살릴 수 있는 소나무 재선충제 등을 연구하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산군 추부농공단지 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대덕바이오는 천연물 및 미생물 발효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동물약품, 고혈압 등의 의약용 신소재와 홍삼, 녹용 및 홍버섯, 쌀 등의 건강기능 소재를 탐구하는 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인삼ㆍ식품ㆍ친환경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대덕바이오는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 학교기업으로 선정된 후 2006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획득과 함께 금산공장을 준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흑삼 제조기술의 선두기업=충남대에서 교수와 박사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만든 흑삼은 홍삼에 비해 사포닌 성분이 80배까지 높아 현대인들에게 좋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덕바이오는 흑삼을 주원료로 하는 인삼사업에서 신구증구포 흑삼을 비롯해 흑삼정, 발효흑삼절편, 홍삼농축액세트, 홍삼경옥보, 홍삼순액, 홍삼녹용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구증구포 흑삼은 흑삼추출액이 99.7%가 첨가된 제품이다. 흑삼의 생리활성은 일반 홍삼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수삼이나 홍삼에 비해 유효사포닌 함량도 30배 이상 많다.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경옥보는 흑삼을 비롯해 백복령, 영지, 오가피, 녹용 등의 보양식품이 주원료로 이용된다. 대덕바이오는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흑삼 제품의 유통경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탈모방지용 샴푸 '버르장머리'=대덕바이오는 흑삼의 성분을 이용해 탈모방지용 샴푸를 개발했다.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 기초해 천연 추출물 중 모발성장 촉진 인자를 찾아낸 대덕바이오 연구진은 이 효능성분을 일반 생쥐를 이용해 탁월한 효능을 확인했다.

대덕바이오가 오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개발한 탈모방지용 샴푸 버르장머리(버릇없는 모발, 버릇 고쳐줄 샴푸)는 한방과학 샴푸로, 흑삼과 흑마늘 엑기스가 힘없고 약한 모발과 두피에 활력을 주며, 모근을 강화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버르장머리를 이용하면 두피가 건강해지고, 모근 영양공급으로 인해 탄력과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미녹시돌(미국 식약청에서 유일하게 발모제로 허용)에 비해 머리카락의 성장생육 기간이 약 30% 더 길어짐에 따라 모발이 더 자라고, 머리카락의 수명이 약 40% 연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김상구 기자
▲ 김상구 기자
▲발모제 및 소나무 재선충 방지제 사업=대덕바이오는 탈모방지용 샴푸 개발에 이어, 모발의 성장을 돕는 발모제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발모제는 보습력, 도포감, 향, 흡수력, 제품 디자인 등이 중요한 요소로,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품이 탄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해 화장품미용박람회에 출품된 대덕바이오의 발모제(버르장머리 헤어토닉)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시험이 끝나면 임상 결과 공급과 함께 다양한 제품 홍보 등을 통해 발모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 방지제 사업 역시 대덕바이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성창근 대표는 중국에서 시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에 연구개발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세계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만연되고 있는 실정으로, 대덕바이오가 개발한 신약(소나무 재선충 방제약)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방제사업을 진행 중으로 3년 동안의 시험을 통해 내년에 시험결과를 얻게 된다.

성창근 대표 등 충남대 교수진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소나무 재선충 방제약은 100% 자체기술로, 기존의 화합물과는 전혀 다른 천연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방제약으로 자체 실험 결과 탁월한 살충효과를 확인했다. 대전을 대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대덕바이오는 2009년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으로부터 충청지역 바이오산업을 이끌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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