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인문고전 삼매경 행정의 발상전환 '촉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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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무원 인문고전 삼매경 행정의 발상전환 '촉매제'

'독후감 멘토지도' 독서통신 교육 94.7% 수료

  • 승인 2012-05-22 19:00
  • 신문게재 2012-05-23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인문고전 읽기가 사회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공무원들이 인문고전 삼매경에 빠졌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고전 읽기 공무원 독서통신 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신청자 302명중 286명(94.7%)이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통신 교육은 독서분위기의 확산과 창의적 사고 및 지적 역량 강화를 위해 철학ㆍ문학ㆍ역사와 같은 인문학 가운데 특히 고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독서통신 교육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대학교, 시 공무원 등이 선정한 인문고전 114권 중 공무원이 개인별로 수강신청을 해 본인이 원하는 인문고전 도서 2권을 선택한다.

직원들은 1개월에 1권씩 고전을 읽은 뒤 해당사이트에 독후감을 올리면 지도위원(멘토)의 지도와 함께 독후감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은 백계경 여성가족청소년과 주무관은 “마키아벨리는 500년 전 사람이지만, 그의 글은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고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은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인간심리 및 사회적인 역학관계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이나 진행방향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두 번을 더 운영할 계획이며, 회당 300여명을 참여시켜 전 직원이 고루 인문고전 읽기 생활화로 사고력은 물론 행정의 발상을 전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휘 총무과장은 “인문고전 읽기 독서통신 교육은 직원들의 소양과 전문지식을 함양은 물론 시민의 눈높이에서 현실성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유연한 변화를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29일 '인문고전 읽는 대전' 선포식을 갖고 '논어' 등 대학교평생교육원 교육과정 개설, 학습휴가제 실시, 직장교육 및 목요아카데미를 통해 분기별 1회 인문고전 강좌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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