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지난달 아파트 및 경매시장은 어떤 경향을 보였을까? 아파트 경매시장은 충청권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 가운데, 충북과 달리 충남 토지시장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지지옥션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충청권 3개 시ㆍ도별 경매 경향을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 주>
동구 낭월동 오투그란데아파트 109동 804호(85㎡)가 감정가 2억원에 낙찰가 1억8328만원으로 응찰자수(19명) 1위를 차지했다.
낙찰가율 1위는 서구 관저동 대자연마을아파트 몫으로 돌아갔는데, 감정가 2억1500만원에 낙찰가 2억6477만원으로 낙찰가율 123%를 기록했다.
▲충남, 아파트ㆍ토지 경매 '희비'=충남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08건으로, 전월 대비 13건 늘었다. 낙찰률은 57.4%, 낙찰가율은 90.8%,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월보다 모두 좋아졌다.
또 3개 지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응찰자 수 1위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모시리 대림아파트 102동 201호(40㎡)로 모두 4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는 5200만원, 낙찰가는 5649만원에 응찰됐다.
보령시 죽정동 남해아파트 B동 113호(45㎡)는 감정가 3000만원에 낙찰가 4211만원으로 낙찰가율(140%) 1위에 올랐다.
아파트와 달리 토지 경매시장은 다소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진행건수는 910건으로 전월보다 151건 늘었지만, 낙찰률은 30.1%, 낙찰가율은 56.8%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낙찰률(36.2%)과 낙찰가율(66%)보다 낮았다. 평균 응찰자는 2.4명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청양군 운곡면 모곡리 논(3188㎡)이 평균 응찰자 수(16명) 1위를 차지했고, 감정가 5260만원에 낙찰가 7730만원을 기록했다. 낙찰가율 1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임야(483㎡)로, 감정가 1891만원, 낙찰가 1억5200만원에 낙찰가율 804%로 마감됐다.
▲충북, 아파트보다 토지경매 시장 활성화=충북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48건으로, 전월 대비 8건 많았다. 낙찰률은 45.8%, 낙찰가율은 100.2%로 전월보다 적잖이 줄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다.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는 5.4명으로 전월 및 전국 평균치보다 많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부영아파트 607동 706호(85㎡)가 평균 응찰자 수(18명) 부문에서 가장 높았다. 감정가 1억8000만원, 낙찰가 1억8139만원에 마감됐다.
제천시 봉양읍 주포리 중앙아파트 804동 1103호(55㎡)가 감정가 3400만원에 낙찰가 4450만원을 기록, 낙찰가율(131%) 1위에 올랐다.
아파트보다 토지 경매시장의 강세가 지속됐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76건으로 전월보다 69건 늘었다.
낙찰률만 33.8%로 전월보다 2.7%p 줄고 전국 평균보다 1%p 낮았을 뿐, 낙찰가율(97.5%)과 평균 응찰자(2.8명) 모두 전월 및 전국 평균치보다 좋아졌다. 영동군 용산면 율리 임야(991㎡)가 평균 응찰자 수(17명) 부문에서 가장 높았고, 감정가 109만원에 낙찰가 33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임야(5049㎡) 몫이 됐고, 감정가 1억2117만원에 낙찰가 4억원으로 낙찰가율 330%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