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침, 고혈압에 효과 있을까?

한의학연 대규모 임상연구… 약시 등 지원자 모집 16주간 무료진단ㆍ교통비 지급

한의학의 대표 치료기술인 침을 통해 고혈압, 소화불량, 약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한방 임상연구가 진행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원장 최승훈)은 고혈압과 기능성 소화불량, 약시와 관련된 임상연구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시연구 지원자에게는 무료 진단과 교통비도 지급된다.

고혈압 전단계 환자 침치료 임상연구는 선착순으로 피험자 20명규모로 대상자는 만 19세에서 65세의 남녀다.

수축기 혈압이 120-159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0-99mmHg으로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 않으며, 임상연구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의학(연) 임상연구센터(대전대 대전한방병원 6층 소재)에서 24시간 활동혈압을 포함해 각종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며, 4주간 귀에 부착하는 이침치료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임상연구는 선착순으로 피험자 4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남녀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증상인 식후 또는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작열감 등이 있고,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상 식도염, 종양, 미란, 궤양 등 기질적 질환이 없는 사람이며 지원할 수 있다.

침치료는 주 3회(4주간) 모두 12회에 걸쳐 한의학(연) 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에겐 침치료(치료군) 및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45명을 모집하는 약시 임상연구는 만 3세 이상 13세 미만의 남녀가 지원할 수 있으며, 약시 진단을 받고 4개월 이상 안경을 착용한 사람, 이전에 안경 이외의 다른 약시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이 해당되며, 근시가 -6.0D 이상인 사람과 다른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침치료는 주 2회(16주간) 총 32회에 걸쳐 한의학(연) 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에겐 침치료(치료군) 및 각종 안과적 검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임상시험에 관한 문의 및 참가신청은 한의학(연) 임상연구센터(대전대 대전한방병원 6층, 전화 042-223-2951, 전자우편: [e-mail])를 통해서 가능하다.

권은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