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당위원장 경선 가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 대전시당위원장 경선 가나

동구 등 대의원 교체… 개편대회 유리한 고지 확보 포석 풀이

  • 승인 2012-05-15 18:03
  • 신문게재 2012-05-16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오는 25일 열리는 민주통합당의 대전시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각 지역위원회가 지역위 대의원과 전국 대의원을 속속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새로 선출된 지역위원장들의 지역 조직 장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25일 열리는 시당위원장 경선을 염두해 둔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지난 12일 동구와 서구갑을 시작으로 13일 중구, 서구, 대덕구, 14일 유성구의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전국 대의원을 선출했다.

선출직 전국대의원은 동구 45명, 중구 46명, 서구갑 44명, 서구을 45명, 유성구 50명, 대덕구 40명 등 총 270명이다. 여기에 지역위원장과 당직자, 지방의원, 시당추천대의원 등 당연직 대의원이 추가되면 대전지역 전국대의원은 310~320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대전 중구지역위원회는 대의원 대회를 열고 당연직을 포함해 54명의 대의원을 추천했다.

중구위원회는 현재 110명 수준의 지역대의원도 13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대의원 가운데 30%가량을 신규로 교체했다.

대덕구 역시 13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사고 지역으로 지정돼 25명에 불과했던 전국대의원을 당연직 포함 44명으로 추천하고, 120명이던 지역 대의원을 101명으로 조정했다.

유성의 경우 14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지역 대의원 108명의 인준을 거쳐 전국대의원 50명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유성구는 지난해 10월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의원으로 선임했던 유성지역 당원들을 대의원에서 배제하기도 했다.

각 지역위원회는 지난 4ㆍ11 총선과정에서 젊은 층 등 신규 당원이 대거 입당한데다, 여성 비율과 활동하지 않는 지역 대의원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체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 위원회가 속속 지역대의원과 전국 대의원 교체에 나선 것은 대선정국에서 역할을 하기 위한 지역 조직 장악과 함께 25일 열리는 시ㆍ도당 개편대회에서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시당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후보는 박범계 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민(대전유성) 의원, 박영순 대덕구 지역위원장 등 3명의 대결로 좁혀졌다.

당내 한 인사는 “지역에서 시당위원장을 둘러싼 의견을 조율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우후죽순으로 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4.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