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공동대표 |
유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분당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기 어렵고 실제로 분당이 일어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계와 문제점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10% 넘는 정당 지지를 보내주셨고, 13석을 획득한 정당이 선거가 끝나고 분당하는 것은 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이라고 분당설을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이어 “(다른 대표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주역인 민주노동당은 과거 분당시 큰 상처를 받았던 정당이다. 심상정ㆍ이정희 대표에게 굉장히 심각한 과거의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상처를 다시 들추는 일은 누구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와 순위경선 비례대표 후보의 총사퇴 권고안이 전날 전국운영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제적으로 (자격을) 박탈할 수 없는 정치적 결의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당원들이 당의 결정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비례의석이 기존의 6석에서 5석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선 “축구시합에서 고의성 없는 반칙이라도 심한 반칙을 해서 퇴장 당하면 나머지 10명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더 큰 기여를 하도록 책임지는 일이다. 유권자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당내에서 의견이 다른 집단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쇄신안에 반발하는 당권파들과의 갈등 문제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사결정기관 회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는 일은 앞으로 다신 없기를 바란다”며 “이는 당에도 좋지 않고 그분들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지금 조건에서 야권연대를 힘 있게 할 수 없다. 야권 전체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며 “야권연대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우리 당이 국민에게 지탄받고 있는 문제를 잘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유 대표는 이날 총평을 통해 “통합진보당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로 알고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선 당이 투명해져야 한다. 누가 당원인가부터 확실해야 하고 당이 하는 일이 당원들에게 전달될 통로가 충분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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