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청권의 착공 및 분양 실적 등 주택공급 시장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3월 주택 건설 인허가, 착공, 준공,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충북 역시 아파트(2117호)와 단독(379호) 등의 순을 기록한 반면, 대전은 아파트(552호)와 다가구(102호) 순으로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전용면적별로는 충남ㆍ북이 60~85㎡ 중소형 주택이 주류를 이룬 반면, 대전은 40㎡ 이하가 65% 이상을 차지했다.
▲충청권 3월 준공물량 1389호, 전국의 5.9% 점유=충청권의 준공물량은 1389호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 2만3295호의 약5.9% 수준이다. 경기(5741호)와 서울(3489호), 인천(3069호)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52.9%) 이상을 점유했다. 충남이 598호로 10위, 충북이 501호로 12위, 대전이 290호로 14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충남ㆍ북은 다세대와 단독주택, 대전은 아파트가 많았다. 전용면적별로는 충남에서는 40㎡ 이하와 60~85㎡가 60%를 상회했고, 충북의 경우 60~85㎡ 이하와 135㎡ 초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전은 40㎡ 이하와 40~60㎡ 이하가 60%를 초과한 비중을 나타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2410호로 전국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한양의 세종 수자인 아파트(1238호)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소재 대림 e편한세상(983호) 등 세종시 건설 여파가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
다만 대전은 지난해 서남부권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며 162호에 머물렀고, 충북에는 한 건의 분양물량도 없었다.
이달 전국의 분양예정 물량도 전월 못지않았다. 2만6706호로 전월보다 681호 줄었다. 서울(7542호)과 경기(6206호) 등 수도권이 1만3748호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지역에서는 다시 한번 충남이 분양시장을 주도할 태세다. 충남은 4124호로 전국 3위의 분양 예정물량을 기록했다. 이 역시 중흥S클래스 분양 1375호, 호반건설의 1814호 등 세종시 예정지역 물량이 주도했다.
충북도 4위 수준인 2356호로 전월의 부진을 만회했고, 대전은 960호로 7위에 올랐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소재 두산건설의 1956호, 대전에서는 동구 천동 소재 LH 주공아파트 960호가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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