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삼영기계(주)는 철도기관차 및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손인중 기자 |
대전산업단지 내에 있는 삼영기계(주)(대표 한금태)는 철도기관차 및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전문기업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삼영기계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디젤엔진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거대한 선박이나 기차를 만들기까지 필요한 여러 장치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엔진'이다. 삼영기계에서 생산되는 디젤엔진의 부품 중 피스톤, 실린더 헤드, 실린더 라이너 등은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영기계의 경쟁력은 초기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및 생산과정이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독보적인 시스템인 수직연계성이 있다. 여기에 신소재 주철과 구상화 흑연주철, 레이저빔으로 표면을 경화한 실린더 라이너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형 디젤엔진 분야 전문기업=1974년 설립된 삼영기계는 철도기관차 및 선박용 디젤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와 엔진 헤드, 피스톤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디젤엔진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고를 꿈꾸고 있는 삼영기계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현재 중형 엔진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엔진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삼영기계는 디젤엔진의 생산에 필요한 주조부터 가공, 검사, 엔진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공정 간 연계가 잘 이뤄져 있다. 1984년부터 철도청(코레일)과 거래를 시작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STX 등에 제품을 납품하며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독일의 만(MAN)사와 일본의 미쓰비시 등과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영기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독일 등 유럽 선진국으로 뻗어나가며 해외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영기계는 제품의 개념설계부터 마지막 도면화까지 최신 3차원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에 걸리는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더불어 3차원 설계된 각종 제품은 이후 FEM 구조 및 열해석, 주조해석, 유추해석 등을 통해 보다 신뢰성 높은 제품으로 검증작업이 이뤄진다. 가공 또한 제품의 90% 이상을 최신 CNC 설비를 통해 가공하고 있다.
삼영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신소재 주철 GT Metal을 비롯해 구상화 흑연주철, OA 키퍼 링 세트, 레이저 빔으로 표면을 경화한 실린더 라이너 등이다.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영기계의 기술력이다.
▲우수성을 인정받은 엔진부품=삼영기계는 설립된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금속공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레일에 제품을 독점납품하고 있으며, 그동안 독일과 공동납품을 해 오던 현대중공업에도 독점으로 납품하고 있다. 한금태 대표는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일 납품, 나아가 하나의 불량도 허락하지 않는 무한책임주의 원칙들이 제품을 독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잡도록 해 주었다고 말한다.
삼영기계에서 생산한 중형 디젤엔진 부품은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980년 철도 내연기관부품 시작품 개발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1982년 한국선급협회 승인업체 지정, 1983년 유망 중소기업 선정, 1984년 국산화 개발공로 및 품질향상에 대한 대통령 표창, 1993년 자랑스런 신한국인 선정 대통령 표창, 1996년 ISO 9002 품질시스템 인증 획득, 1997년 산업발전부문 석탑산업훈장 수훈, 1999년 신기술개발 부문 벤처기업 선정, 산업자원부의 EM 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후 2000년 ISO 9001 품질시스템 인증 획득, 2004년 노사협력 증진 공로로 철탑산업훈장 수훈, 2009년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삼영기계와 한금태 대표는 기업활동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각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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