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대첩은 고려 우왕 2년(1376) 부여지역에 왜구가 침입해 부여 석성과 공주를 함락시키는 등 큰 피해를 입자 최영 장군이 홍산에서 왜군을 대파한 전투로, 1977년 면민들이 뜻을 모아 홍산면 태봉산성에 홍산 대첩비를 세운 뒤 장군의 업적을 기려왔다.
식전행사로 보부상의 역사와 조직 및 그 기능과 상업 활동의 연구에 귀중하고도 필수적인 자료가 되고 있는 홍산 보부상 행렬이 이어지고, 태봉산성 정상에서는 최영장군과 무명 고려병사들의 넋을 추모하고 군민화합과 발전을 축원하는 홍산대첩제가 거행됐다.
부대행사로 평양예술단 축하공연과 주민화합 노래자랑이 개최되고, 곤장, 형틀, 투호, 윷놀이, 가훈 써주기 등 체험행사 및 홍산대첩사생대회도 함께 열어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가 됐다.
이용우 군수는 “살신성인의 충정으로 나라를 구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후손에 길이 전하는 홍산대첩문화제가 지역발전과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홍산동헌과 객사, 홍양리 5층 석탑 등 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적 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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