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출범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원년인 올해 대전시는 과학도시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내부에 설치된 가속기 모습. |
대전시는 21일 제45회 과학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는다. 올해는 세종시 출범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원년인 만큼, 대전시의 비상을 위한 중ㆍ장기 전략과제 추진도 본격화하고 있다. 2017년까지 첨단과학기술의 융합, 산업화의 메카 실현을 목표로 한 대전시의 올 한 해 전략 및 계획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세종시 출범&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원년! 시너지 효과 창출=시가 이 같은 호재로 인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우선 공공기관 및 국내ㆍ외 연구자 등 우수 인재의 대전권 유입이 기대된다. 지난달 말 1조84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규모도 현재 수준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시는 무역전시관 매입 및 대전마케팅공사 설립, 컨벤션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 등을 통해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MICE)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ㆍ시비 및 민자유치를 포함해 9000억여원에 달하는 엑스포 재창조 사업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과학벨트 성공 조성을 통한 세종시 자족기능 지원과 세종시 중앙 행정기관과 연관된 주요 기업유치 노력 등 상생발전 효과를 극대화할 구상이다. 과학벨트 거점지로서 과학도시 위상제고와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국제적 생활환경 조성, 추진체계 구축, 유발효과 구체화 등 6개 분야 28개 과제도 도출해 추진한다. 당장 2015년부터 신동ㆍ둔곡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조성 및 기업유치가 시작되고, 같은 해 말 기초과학연구원과 2017년 말 중이온가속기 건설공사 준공을 겨냥한 조치다.
▲대덕특구 사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지역산업 발전 도모=지난해 지역산업진흥계획(2단계 2010~2012)을 보면, 전략산업과 특화산업이 주된 육성 대상으로 설정됐다. 연구개발 지원체계 조정ㆍ정비와 기업지원 기관간 역할정립, 성과지향형 사업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마케팅사업 및 인력양성사업 통합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산업진흥의 단초를 마련했다. 올 들어서는 육성 대상이 투자촉진사업까지 확대,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특구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실질적 효과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은 2017년까지 첨단과학기술의 융합, 산업화의 메카 '대전' 실현에 맞춰져있다.
▲놓쳐선 안될 과학대중화 사업=명실상부한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서의 위상제고는 시민들 속에서 과학 대중화를 모색할 때 가능한 일이라는 판단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지역 초ㆍ중생을 상대로 생활과학교실과 지역 아동아동센터 청소년 대상 과학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는 초ㆍ중ㆍ고생 대상의 방문 과학탐구교실도 이어지고 있고, 여름방학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주니어닥터와 과학나눔 1박 2일 캠프가 대표적이다. 10월에는 굵직한 국제행사도 열리는데, 세계 창의력 경연대회와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세계 속 대전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과학의 날 행사 풍성=시는 세종시 출범 및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 원년을 맞아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인 초청 음악회와 18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핸드프린팅 제막식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20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45회 과학의날 기념식을 갖는다. 21일 당일에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 오는 27일 오후 7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는 특구 입주기관별 음악 동호회 연합콘서트가 펼쳐지고, 30일 오전 7시 30분 유성구 리베라호텔 랑데뷰홀에서 세계적 석학인 독일 피터풀데 교수 초청 강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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