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토탈 플랫폼인 대덕테크비즈센터(TBC) 야경. |
'기술개발→사업화→재투자'의 선순환구조를 통해 국가성장동력인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이하 특구본부, 이사장 이재구)는 '3.0시대' 출발선에 서 있다.
특구본부는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지속발전 가능한 한국형 혁신클러스터를 지향하고 있다.
특구는 1.0시대인 연구단지(1973~2000) 시기와 특구 2.0시대인 산학연클러스터 시기(2000~2011)를 거쳤다. 올해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특구 3.0시대인 기초융합클러스터 시기를 맞은 것이다.
기초과학 산업기술은 물론 문화와 과학 등 학문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것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선포했다.
대덕과 광주, 대구 등 삼각특구의 융합기술과 과학벨트의 기초기술이 만나 기초융합클러스터로 거듭나고자 연구개발특구 간 연계강화를 통한 삼각 벨트를 구축, 양적ㆍ질적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구육성사업간 유사ㆍ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사업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기술사업 초기역량을 강화, 특구성공모델이 조기 창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기업 6개 설립, 기술이전 1057억 원 달성,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 180개 이상 육성하는데 목표를 설정한 특구본부는 기술사업화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맞춤형 패키지형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구 육성사업을 위해 대덕특구 347억원, 광주ㆍ대구특구 각각 70억원 등 모두 487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성과사업화와 벤처생태계 조성에 투자한다.
대덕의 IT융복합, 바이오메디컬, 나노융복합, 광주의 광기반융복합, 친환경 자동차부품, 대구의 의료용기기ㆍ소재,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분야를 바탕으로 삼각편대를 구성한 특구본부는 사업성패를 가늠하는 요소 가운데 교류협력과 네트워킹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산학연 혁신주체들의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연구원, 교수, 학생, 기업인들의 네트워킹 이외에도 특구 기관장모임인 스마트 대덕포럼 등 특구 내 교류협력 외 특구 간 연계를 위한 네트워킹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문화교류, 성과확산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교류협력사업도 강화, 1008년 이후 42개국 90명에게 전수한 개도국 대상 한국형 과학기술파크(STP)모델 전수교육도 업그레이드 해, 한국형 STP모델의 전도사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특구육성사업=특구본부가 올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대표사업은 특구기술 사업이다. 대표사업인 특구기술화 사업에는 대덕 등 3개 특구에 모두 35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연구소기업 육성, 특구간 공동기술사업화 등 특구기술사업화 부문 354억원 기술사업화 3-up교육 등 창업ㆍ성장지원 60억원 기술탐색 이전, 기술사업화기획, 특구기술오픈마켓 등 우수기술 이전공급 부문 53억원 STP글로벌화, 네트워크 등 커뮤니티 및 글로벌 사업부문 2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과거 5~6월에 시행되었던 사업공고가 올해는 3월로 대폭 앞당겨 사업의 연내 수행 등 조기집행 여건을 조성하고, 적기에 다음 연도 사업을 기획하는 사업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성과중심의 사업추진을 위해 신규과제 평가시 사업성을 대폭 중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육성'과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시작품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디어 창업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구본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육성은 상대적으로 참여가 낮은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활용해 기술 애로지원 바우처사업과 창업아이템 검증사업 등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2개 사업에 4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기술창업지원 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테크비즈센터(TBC)의 인프라와 각종 유ㆍ무형 자원(전문인력, 장비,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창업 성공률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총체적 자원 제공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특구 내 기업들 순항=기술사업화 등 그동안 특구본부가 지원해 왔던 대덕특구 소재 코스닥기업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근거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말 기준 대덕특구 내 코스닥 상장기업은 27개사,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말 기준 23개 코스닥 상장기업은 1조400억원(39%)이나 증가했다. 기존 코스닥 상장기업 23개사 시가총액이 2조6600억원에서 2조8700억원으로 2100억원(8%) 증가했고, 지난해 신규 상장된 리켐, 골프존, 인텍플러스, 케이맥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8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은 2011년 코스닥 시장 전체 성장액의 12.7%인 1조400억원 정도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구본부는 지난 17일 대덕특구 내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이 2011년 말 대비 11%인 4000억원 정도 늘어난 4조9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특구기업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대덕특구의 코스닥 기업들이 약진하는 것은 첨단기술과 혁신성에 바탕을 둔 특구기업의 강점이 뒷받침돼, 특구본부는 우수 벤처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지원해 첨단 스타기업 육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새롭게 수립된 제2차 특구육성종합계획에 따라 R&D와 비즈니스 기능의 연계 강화 및 특구만의 새로운 혁신모델 정립을 통한 제2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특구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특구본부는 CI 개편했으며 '혁신중심', '성과중심', '인간중심',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를 선도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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