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술이 인류생존과 경제성장의 핵심열쇠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ㆍ원장 정혁)은 생명공학분야 국내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통해 생명공학의 기술개발과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비만-당뇨 조절기전 세계 최초 규명(2008년), 세계최초 효모 라이브러리 구축(2010년), 유전체 진화 경로 규명(2009년)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논문이 게재됐다. 또 간암촉진의 원리규명(2010년), 항염증 천연물신약 소재 개발(2011년), 새로운 암세포 전이 억제물질 발굴(2011년)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암의 발생과정에서 발암유전자간의 상호작용 규명으로 캔서셀(Cancer Cell)지에 논문이 게재돼 새로운 암 치료 접근법으로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생명연은 이러한 연구성과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3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현재 메디셀, 미코바이오메드, 보광리소스 연구소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오창캠퍼스는 중부권 바이오산업 활성화, 국가 BT산업 선도거점 구실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신약, 생명공학 인프라분야에 선택 및 집중해 특성화된 전문연구시설로 조성됐다.
질병진단 및 치료기술을 확보하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의 바이오 의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연구소 내에 바이오의약연구부와 바이오 인프라사업부가 운영되고 있다.
전북 정읍에 있는 전북캠퍼스는 친환경, 신기능 생물소재개발 및 생물공정분야 특화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첨단 생명공학기술과 전통기술의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전북지역의 생물산업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캠퍼스에서는 신기능 생물소재 생산기술개발, 친환경 바이오소재개발 및 산업화, 청정 생물전환시스템 공정개발, 지역전략산업화 활성화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바이오 인프라 국가 중추역할 수행=생명연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인프라 운영으로 바이오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 생명연구자원정보의 총괄 관리와 생명정보 분야의 전문 연구를 담당하는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생물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분양 서비스와 일반 미생물의 분양신청이 가능한 생명자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오창캠퍼스에서는 영장류자원 연구기반을 확립하고 있는 국가영장류센터와 연구개발물의 산업화를 위한 필수요소들을 평가하는 바이오평가센터 등 바이오인프라사업부가 운영돼 국내ㆍ외 생명공학분야의 공공인프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북캠퍼스에 바이러스 전문연구시설을 완공,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및 역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생명연은 생명공학분야 국가대표 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글로벌 연구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과 연구협력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리켄 연구소와 공동연구 등 전 세계 18개국 34개 기관과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에 해외생물소재센터를 운영해 생물자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한-헝가리 공동연구실을 설치ㆍ운영 중이다. 2010년에는 해외 우수 연구 인력을 초빙해 글로벌 연구팀으로 구성된 세계수준의 연구센터(WCI, World Class Institute)를 유치했다.
생명연은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연구거점 활성화, 국제공동 연구협력 심화, 해외인력활용 확대 등으로 글로벌 연구원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들의 생명활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세포들의 움직임 속에서 시작되고 있다. 생명 탄생의 근원을 찾아 과학적인 해법을 만들어가는 생명연은 생명의 존중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 가고 있다.
다음 세대가 꿈꾸고 그리는 미래는 질병, 기아,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생명연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해 나갈 것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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