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지난달 아파트 및 토지 경매 여건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충남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고, 충북은 물건수를 제외한 낙찰가율, 응찰수 부문에서 선전했다. (주)지지옥션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충청권 3개 시ㆍ도별 경매 경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동구 자양동 동아아파트 105동 106호(134.6㎡)가 평균 응찰자 15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구 유천동 현대아파트 113동 104호(85㎡)는 감정가 1억7000만원에 1억9000만원 낙찰로 낙찰가율 112%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충남 예산 세광엔리치타워아파트 평균응찰자 27명 몰려=충남의 경매 시장은 아파트와 토지 부문 모두에서 부진했다.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5건으로 전월보다 35건 줄었다. 평균 낙찰가율은 87.1%로 전월보다 올라갔지만, 전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카밀리아하우스는 21건이 나와 평균 낙찰가율의 하락을 주도했다. 평균 낙찰률과 응찰자는 각각 56.8%, 6.6명으로 집계됐다.
예산군 예산읍 산성리 세광엔리치타워아파트 106동 1003호(85㎡)가 평균 응찰자 27명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한미아파트 2동 512호(59.3㎡)는 감정가 4600만원에 6069만원 낙찰로 낙찰가율(132%) 1위에 올랐다.
토지 경매시장 진행건수는 760건으로 전국 6236건의 12.1%를 점유하는 한편, 전월보다 12건 늘었다. 다만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34.3%, 60.2%로, 전월에 이어 2개 부문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답이 감정가 10억원에 3억1000여만원에 낙찰되는 등 일부 물건이 저조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대지(433㎡)가 응찰자 12명으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부여군 규암면 노화리 전(451㎡)이 감정가 811만원에 낙찰가 6000만원으로 낙찰가율 73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충북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 전국최고=충북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6건으로 전월보다 4건 줄었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103.5%로 전월 대비 0.7% 증가하는 한편 전국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낙찰률은 66.7%, 평균 응찰자는 5.2명으로 조사됐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영우예인촌아파트 1동 1317호(30.3㎡)가 12명 응찰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제천시 청전동 청전두진백로아파트 101동 109호(84.9㎡)가 감정가 9300만원에 1억1719만원 낙찰로 낙찰가율(126%) 1위를 차지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08건으로 전월 대비 8건 늘었지만, 전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낙찰률은 36.4%, 낙찰가율은 88.2%, 평균 응찰자는 2.2명으로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다.
단양군 대강면 두음리 전(975㎡)이 평균 응찰자(14명)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낙찰가율 125%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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