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제발 박수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당직자들의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앞서 오후 6시 방송사의 출구결과 발표에서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실망한 표정으로 10여 분 만에 자리를 뜨고, 비대위원들이 빈 자리를 '지키다'시피 했던 상황실에는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이다. 종합상황판 앞에서 당선자 지역에 태극기를 붙이는 비대위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감돌기 시작했다. 개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당직자들은 불과 2~3%로 앞서는 지역이 나타날 때마다 “어, 뒤집었다!”고 말하며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선두를 달리는 곳은 14석에 그쳤다. 64석이 걸린 경기도에서도 20곳 남짓에 그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