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개 지역에서 확실한 선두가 예상되고, 추가로 1개 지역에서도 다소 간의 우세가 예상됨에 따라 만족감을 나타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5곳 정도가 앞섰음에도 천안 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 양상을 나타남에 따라 개표 과정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개표 결과에서는 민주통합당이 대전에서 3석, 충남에서 4석을 획득, 전반적으로는 선전했다는 평가와 함께 당내에서도 만족스러운 표정들이 흘러나왔다.
다만 충남 상당 지역에서 끝까지 접전 양상에서 신승을 거둔 지역도 있었지만, 대전 동구와 논산ㆍ계룡ㆍ금산에서 석패함에 따른 아쉬움도 묻어났다.
전반적으로는 대전과 충남에서의 선전에도 18대 총선에서 8석 중 6석을 차지했던 충북에서 안방을 새누리당에 내어 줌에 따라 절반의 승리에 불과했다는 일각의 평가와 함께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충청권 전체 25개 선거구 중 10석을 확보했음에도 전체적인 성적표에서 1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못 미친 것에 대한 애석함이 큰 분위기였다. 또한 전국적인 선거 결과가 여소야대 정국을 만드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도 엿보였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충북에서 18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대전과 충남 일부 접전지를 내어준 것이 아쉽지만 충청권에 일정부분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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