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막말 논란' 선거쟁점 부각

새누리 “혹세무민”ㆍ선진 “안하무인” 비난 논평

4ㆍ11 총선에서 충청권 교두보가 될 세종시 선거구를 두고 여ㆍ야 3당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의 막말논란에 대해 양당이 '이해찬 때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는 이해찬 후보에게 임시 정류장이 아니다”라며 “이해찬 후보의 '혹세무민 나들이'가 점입가경이다”라고 비난했다.

충남도당은 “이해찬 후보의 과거 행적을 보면, 이해찬 후보야말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의 숱한 폭언 막말이 떠올랐던 것인지, 관계자는 사퇴 발언을 뒤집으며 자신이 지도부인데 당 지도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한 것이라는'기본도 안 된 비겁한 변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거친 입'에 대해 스스로 꼬리가 잡힌 것이다. 딱 걸린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기본이 안 된 사람' 이란 지적 속에 그동안 막말 폭행 욕설이 그분에게는 기본이었다. 지금 조용한 게 이상할 지경이다. '원조 막말' 이해찬 후보의 사퇴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선진당 충남도당도 논평을 통해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이 뒤숭숭하다”며 “3ㆍ1절 골프 파문, 송파구청 공무원 따귀 사건 등으로 익히 공무원 알기를 우습게 알던 이해찬 후보의 '안하무인'이 연기군에서도 발휘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충남도당은 이해찬 후보의 연기군청 막말과 관련해 “후보자 신분으로 공공기관을 은밀히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지만, '내가 국회의원이 되든 안 되든 네 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 '네 자리를 보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펄펄 뛰고 고함을 질러대 옆 사무실 직원들은 물론 군청을 찾았던 민원인들까지 다 들었을 정도라 하니 과연 이 소문이 사실인지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교육부장관 시절 '스승에게 배운 게 없다'며 학교에 교사 고발 센터를 만들어 공교육을 파탄시켜 교육자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정무부시장 신분으로 자기 형 등기부등본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송파구청 공무원 따귀를 때리고, 총리 신분으로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되었던 자들과의 3ㆍ1절에 골프회동을 가져 낙마한 이해찬 후보”라며 민주통합당과 이해찬 후보는 연기군청 막말 협박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