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짓기 전에 택지를 제대로 골라야 운수가 대통한다는 말이 있다. 택지는 모양에 따라 길흉이 달라진다.
먼저 원만하고 평탄한 택지가 길한 택지로 부귀와 덕망을 불러온다. 원형의 택지 모양으로 건축물에 안정감을 더해 부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세로가 긴 직사각형 택지 역시 부를 누릴 수 있는 택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로와 세로 비율이 황금비율인 1대 1.6으로 될 경우에는 길한 기운이 강하게 모인다.
정사각형이면서 평탄한 택지가 좋다. 이 같은 택지는 재물과 관직을 얻는다는 정설이 있다. 사방이 들어찬 느낌을 주면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대지로 손꼽힌다.
전면이 좁은 마름모꼴 택지도 재운을 몰고 온다. '전착후광'이라는 의미로 외부로 보이는 것보다 실속이 있는 택지로 통한다.
원형으로 적당히 돌출된 택지 역시 부를 얻을 수 있는 택지로 추천된다. 사각형의 택지에서 일부분이 원형으로 돌출된 형태를 말하는데 그 방위에 해당되는 사람이 부를 얻게 된다.
반면에 흉한 택지 모양도 미리 파악해 피하는 게 좋다.
전면이 길고 후면이 좁은 택지는 실속이 없어 재운이 불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같은 택지는 남보기에는 화려할 수 있지만 실속이 없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 게 낫다.
정삼각형 택지의 경우에는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사람이 다칠 수 있다. 날카로운 선 3개가 서로 끝을 뽀족하게 만들기 때문에 흉상이다.
재운도 뒤따르지 않을 뿐더러,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게 된다는 말도 있다.
직각삼각형의 택지는 칼이 부딪치는 선을 형상화하기 때문에 길하지 않다는 평이다.
날카로운 선이 부딪치는 듯한 모양이어서 부인이 병에 걸리기 쉽고 흉사를 당한다.
질서없이 돌출된 택지에서는 우환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돌출된 부분이 질서없이 나타나 있기 때문에 담장을 설치하는 등 택지를 원만하고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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