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 전국입주시장 이끈다

세종시, 올 전국입주시장 이끈다

충청권 전국물량 27% 점유… 지방 최다 기관 이전완료되는 2014년 최대치 전망

  • 승인 2012-04-09 14:26
  • 신문게재 2012-04-1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토부 공공주택 입주물량 공개

올해 8월까지 공공주택 시장은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지방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토부가 최근 공개한 4~8월 기준 공공주택 입주 물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전국의 공공주택 입주 물량 현황을 알아보고, 분양 추이도 살펴봤다. <편집자 주>

▲8월까지 전국 공공주택 입주 물량 2만359호=국토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8월까지 전국의 공공주택 입주 물량은 2만359호에 달한다. 올 한해 전체 물량 4만6000호의 44%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1만1921호로 58.5%를 점유했다. 후순위는 세종시 후광을 등에 업은 충청권 몫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3576호 및 공공임대 702호, 대전 선화 1블록 662호, 노은 3지구 624호 등 모두 5564호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전체의 27%가 충청권 몫이고, 또 이중 세종시가 76.8%를 점유했다.

반면 타 지역에서는 울산 방어(918호)와 강릉 포남(306호), 장흥 건산2(318호), 익산 배산(676호), 함안 칠원(656호) 등 모두 2874호(14%)에 그쳤다. 사실상 세종시가 지방을 넘어 전국의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3월 막판 한양 수자인 분양도 성공세 이어갈까=한양 수자인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중앙공무원을 대상으로 첫 수요자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 공무원 물량으로 배정된 1-2생활권 M7블록 365호와 1-4생활권 M3블록 503세대 등 모두 868세대 중 234세대(약27%) 신청에 그쳤다. 2014년 말까지 이전 대상 공무원 중 절반 가까이가 이미 청약을 끝마친 상태로, 청약자 수가 점점 줄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9일 중앙 공무원 2차 청약과 일반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오는 12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일정을 남겨두고 있어 선전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동안 예정지역 주민 우선 당첨 기준에 따라 청약이 어려웠던 타 지역 수요자들의 청약행렬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반베르디움 어반시티, 세종시 공략나서=청약 진행 중인 한양수자인에 이어 4월의 첫 주자는 세종 호반베르디움 어반시티가 유력하다. 1-4생활권 M6블록에 위치하고, 이달말 전용면적 84㎡ 678호로 수요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행정타운까지 도보 접근이 가능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통과를 장점으로 지녔다.

이어 5월에는 호반베르디움 에코시티를 추가로 내놓고 분양 몰이에 나선다. 이 역시 전용면적 84㎡ 470호 규모로, 근린공원 및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2014년 말 입주를 목표로 상반기 아파트 공급 예정인 건설사도 현대건설(1-4생활권 M7블록 84㎡ 876호)과 모아주택(1-4생활권 M1블록 59~84㎡ 414호, L4블록 85㎡ 42호, 100㎡ 156호), 중흥건설(1-3생활권 L1블록 533호), 성암토건(1-3생활권 L4블록 84㎡ 247호, 106㎡ 189호) 등 모두 4개사로, 공급물량만 2400여세대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세종시 입주 물량은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께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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