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 |
안 지사는 이날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충남서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충남대 제2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교과부가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지역 발전에 대학이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가 절차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안 지사는 또 중부대와 청운대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대학 평가에 있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이 장관은 “대학 평가에서 지방대학을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은 2014년부터 5년간 모두 2259억원을 투입해 당진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내 6만6100㎡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8층의 건물에 병원동과 지역사회시설동, 장례식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이를 위해 2010년 9월 경제적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도는 지난해 7월 충남대병원과 당진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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