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남공간으로 활용되는 대표적 호텔이나 커피숍은 물론 내로라하는 특색음식점등이 마땅치 않아 외지인들과의 약속장소 잡기가 애매하다는 것.
특히 2013년 국제 웰빙식품 엑스포 나 세계농기계박람회를 비롯해 전국 춤 축제로 지정된 흥타령축제 등 대단위 행사가 잇따르면서 연평균 130만 여 명의 내ㆍ외국인이 천안을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즈니스 공간마련이 시급하다.
천안시는 이같은 현실에 대처하기위해 수년 전부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차암, 업성저수지 일원에 대규모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무산된 상태다.
그나마 천안시 목천읍, 성남면 일원 천안온천관광단지에 2010년 숙박 및 휴양시설이 개장한 데 이어 올 연말 천안박물관이 들어서면 각종세미나와 학술회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외국인 공단에 입주한 A씨는 “비즈 니스를 위한 외국바이어나 외지인들을 맞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서울이나 아산 등 인근 도시로 나가고 있다”며 “도시규모로 볼 때 호텔이나 커피숍과 같은 비즈니스 공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김영숙 의원은 “외지인과 약속장소를 정할 때마다 딱히 정할만한 곳이 없어 난감 할 때가 많다”며 “인구 60만 대도시를 자처하는 천안시에 제대로 된 호텔이나 비즈니스 공간이 없다는 것은 시민의 자존심 문제”라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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