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국내 항법 관련 시장이 아직 협소하므로 중소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의 상품화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 김영백 한양네비콤 연구소장 |
실제 한양네비콤은 해외 경쟁력 강화와 기술 선도를 위해 2010년 우주항공산업 및 GNSS 솔루션 관련으로 러시아 국영기업인 RIRT와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제휴를 맺었다. 또 세계적인 GPS 및 전파 교란 대응 전문업체인 캐나다 NovAtel사, 군용 GPS 전문업체인 미국 ITT Exelis사, GNSS 시뮬레이터 전문회사인 독일 IfEN사 등과 긴밀한 파트너링을 구축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미국, 유럽 등의 해외 기술과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경우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근 국내ㆍ외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방위산업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공세 등 열악한 환경에도 한양네비콤은 지난해 120억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방산 관련 제품의 양산과 민수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백 소장은 “방위산업에서 축적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건강한 모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전이 고향인 김 소장은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국방과학연구소에 입사해 군 이동통신 분야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98년 한양네비콤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는 회사의 기술개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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