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소유자가 공급대상으로,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10, 15, 20, 30년까지 장기간 고정금리로 분할 상환이 가능한 대출상품이다.
금리상승 위험이 없고, 일시적인 금융위기 시에도 원리금 상환액이 안정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초기 자기자금이 부족해도 내집 마련이 가능한 특성도 가졌다.
다만, 소득증빙이 필요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산출하며,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한도 5억원의 제한사항이 있다.
▲지난해 급격한 판매 신장세=전국적으로 보금자리론 판매규모는 2008년 4조2435억원, 2009년 5조9429억원, 2010년 5조8479억원으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부침을 거듭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9조4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1%(3조5668억원) 신장세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극복 및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흐름과 맞물려 이 같은 활성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장액의 60%를 수도권이 차지할 만큼,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주택경기 활성화 흐름이라는 한계를 엿보게 했다.
실제로 경기 1조5847억원, 서울 3730억원, 인천 2063억원 등 수도권만 2조1640억원 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1503억원, 대전 1392억원, 충북 1156억원 등 모두 4051억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충북이 126% 증가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충남(약 70%)과 대전(약69%)이 전국 평균 증가율 61%를 상회했다.
▲올 초 주택시장 비수기, 충청권 판매 주도=한국주택금융공사가 최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판매총액은 2703억원으로 다소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경향을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세종시발 부동산 훈풍효과를 보고 있는 충청권의 보금자리론 판매는 합계 431억원(전체의 16%)으로 타 지역보다 호조세를 보였다.
대전의 1월 보금자리론 규모는 247억원으로 경기(948억원)와 서울(408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충남은 123억원으로 9개 도단위 지역 중에서는 가장 많았고, 충북은 61억원으로 경남에 이어 세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기관별 보금자리론 판매 비중은=2008년 이후 올해 1월까지 전체 누계 판매액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전체 38조2524억원 중 8조3842억원(약 22%)을 점유했다.
그 다음으로 기업은행(8조1824억원)과 국민은행(3조8859억원), 우리은행(3조6552억원), 신한은행(2조8309억원), SC제일은행(2조5546억원), 외환은행(2조4697억원), 삼성생명(2조1380억원), 농협(1조2170억원), 한국씨티은행(8012억원)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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